경주 찾은 외국인 상반기 7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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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찾은 외국인 상반기 70만명 돌파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

  • 승인 2026-08-20 15:38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황리단길 외국인
황리단길의 외국인 모습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경주시는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동향을 살펴본 결과, 모두 70만7,197명이 경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0% 증가한 수치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특정 시기에만 반짝 증가한 것이 아니라 상반기 내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봄철 관광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증가 폭이 커졌으며, 5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34% 많은 방문객이 경주를 찾았다.

해외 관광객의 구성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대만과 일본, 미국,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서 관광객이 유입됐다. 아시아권이 전체 방문객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유럽과 미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꾸준한 방문이 이어졌다.

경주시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형성된 국제적인 관심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행사로 높아진 도시 인지도를 실제 관광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 해외 시장별 홍보 전략을 세분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의 방문을 단순한 당일 관광에 그치지 않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라문화유산과 지역의 관광자원에 체험·휴양 요소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인의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 확대도 꾀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앞으로 국가별 관광 성향과 여행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해외 현지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외에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은 국제 관광도시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세계 각국의 여행객이 경주에서 더 오래 머물며 지역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기반과 콘텐츠를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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