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5명 중수청 특례임용 지원… 대전청 비수도권 ‘선호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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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5명 중수청 특례임용 지원… 대전청 비수도권 ‘선호지’ 될까

1급 수사관 자리 본청 차장·6개 지방청장 등 단 7명
희망 근무지 4곳 중 비수도권 최소 2곳 선택해야
수도권 접근성·세종 임시청사 등 대전청 선호 요인

  • 승인 2026-08-23 17:30
  • 신문게재 2026-08-24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중수청 특례임용에 검사장급을 포함한 검찰 간부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국가재정범죄 수사를 전담할 초대 대전지방중수청장 자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단 7개뿐인 1급 수사관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청은 세종시 관할 및 주요 정부 기관 밀집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비수도권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개청준비단은 지원자들의 수사 경력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오는 9월 중 최종 임용 대상자와 근무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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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검찰청, 중도일보 DB.
중수청 특례임용에 검사장급을 비롯한 검찰 간부들이 다수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대 대전지방중수청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사장급이 임용되는 1급 수사관 자리는 중수청 본청 차장 1명과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6개 지방중수청장을 합쳐 단 7명이다.

대전청의 경우 세종 임시청사에서 출범하는 데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청 가운데 근무지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행정안전부 중수청 개청준비단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8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중수청 특례임용에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모두 2375명이 지원했다. 검사도 100명 이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장·차장검사 등 간부급의 참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직 지검장급 검사가 중수청으로 이동하면 1급 상당 수사관으로 임용된다. 차장·부장검사급은 2급, 법조경력 10년 이상 검사는 3급, 10년 미만은 4급 상당이다.

다만 검사장급 지원자가 누구인지, 이들이 어느 지방청을 희망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준비단 역시 향후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직급별 지원자 명단과 지방청별 희망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원자들은 본청을 포함한 7개 중수청 가운데 희망 근무지 4곳을 적어야 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인 본청·서울·수원은 최대 2곳까지만 선택할 수 있고 대전·대구·부산·광주 등 비수도권 청 가운데 최소 2곳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수도권 근무를 우선 희망하는 지원자라도 비수도권 지방청 2곳을 선택해야 하는 셈이다.

대전은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데다 세종에서 임시청사로 출범한다는 점에서 비수도권 지방청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중수청의 역할 역시 초대 청장 인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전청은 대전과 세종 충청권 전 지역을 관할하고 특화 조직으로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과가 설치된다. 국세청과 관세청, 조달청 등 정부기관이 대전·세종에 밀집해 있는 만큼 경제·부패범죄와 국가재정범죄 분야 수사 경험을 갖춘 인사가 지휘부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밀집한 세종을 관할하는 만큼 고위공직자 사건을 다룰 가능성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개청준비단은 지원자의 근무 희망지와 현재 근무지역, 경력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9월 중 임용 대상자와 근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1급 자리가 전국적으로 7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검사장급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누가 각 지방청의 초대 청장을 맡느냐가 향후 중수청의 조직 성격과 추가 인력 확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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