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여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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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본격화'

당정협의회 통해 지방정부와 긴밀한 공조 속
개별 면담, 결의안 통과 등 정치권 활동 분주

  • 승인 2026-08-23 17:00
  • 신문게재 2026-08-24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충청권 민주당과 지방정부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대전·충남의 실질적인 기관 유치를 위한 긴밀한 공조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방의회는 정부 인사 접촉과 결의대회 등을 통해 대전을 최우선 배정지로 선정할 것을 촉구하며 다각적인 유치 지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공공기관 유치 성과는 지역 발전은 물론 향후 총선 민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여권이 정치 역량을 집중하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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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에 열린 민선 9기 첫 당정협의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고 이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진=대전시]
더불어민주당 등 충청 여권이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지방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며 지원 사격에 나선 가운데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해 정부 주요 인사들을 접촉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지역 여권은 국정과제 로드맵상 올 하반기 중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 아래 본격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지방정부와 공조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지역 여론과 역량을 결집하는 데 집중하는 식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이어진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다. 문 정부 시절 대전·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됐으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연기되는 등 후속 조치가 늦어져 지금까지 '무늬만 혁신도시'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등 지역 여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민선 9기 대전시와 첫 당정협의회를 열어 2차 공공기관 이전·유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소속인 허태정 시장의 지원 요청에 민주당 대전 국회의원들과 시당은 긴밀한 공조 속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당시 장종태 시당위원장은 "올 하반기부터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정치권과 지방정부의 긴밀한 대응이 필요한 점을 역설하며, 정부에 대전 유치 필요성 설파와 시당 차원의 토론회 개최 등 역할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조승래 의원은 최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다수의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용갑 의원은 이전 대상 기관 노조 관계자들과 협의를 이어오고 있고, 다른 의원들도 소속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 지원전을 펼치고 있다.

지방의원들도 이전을 촉구하며 지역 여론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대전시의회는 최근 결의대회를 열어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대전을 최우선 배정 도시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역차별을 겪고 있는 만큼 대전의 최우선 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역 여권에선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인식이 흐르고 있다. 이재명 정부와 발맞춘 집권여당으로서 정치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긴데, 유치 성과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가 다가오는 2년 뒤 총선까지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권오철 중부대 교수는 "때마침 김민석 대표 체제가 출범해 지역 여권이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충청 여권의 정치력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기관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왜 우리 지역이어야 하는지 논리와 실행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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