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권 성장 엔진' 실행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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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권 성장 엔진' 실행력에 달렸다

  • 승인 2026-08-27 17:03
  • 신문게재 2026-08-28 19면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지방주도 성장을 이끌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민선 9기 들어 청와대서 26일 처음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산업통상부가 제시한 25개 권역별 성장엔진 중 충청권(중부권)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고부가 바이오 의약·소재, 첨단 배터리, 미래 방산·수송'이 선정됐다. 정부는 재정 등 권역별 성장엔진을 뒷받침할 7대 패키지 지원책도 함께 발표했다.

충청권 성장엔진은 지역 핵심 전략 산업을 반영한 것으로, 반도체 등 총 392조원대 메가 프로젝트 사업 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삼성그룹은 천안의 인프라복합동 착공을 시작으로 19조원대 투자를 본격화했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증설 등 8조원대 투자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논의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공장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100조원대 투자를 계획한 가운데 최근 1차적으로 19조원대 건설 투자를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럽을 방문 중인 박수현 충남지사를 제외한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는 지역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허태정 대전시장은 한국 과학기술의 심장인 대덕특구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줄 것과 '국가 반도체 연구소'의 설립을 건의했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소외된 과학도시 대전이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다.

정부는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권역별 성장엔진 프로젝트를 위해 재정·금융·세제·인프라 등 7대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지방정부 주도로 성장엔진 육성 계획을 마련하면 협의체를 통해 권역별 핵심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시·도로선 권역별 성장엔진의 실행력을 담보할 정교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계획을 도출하기 위해선 투자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정치권과의 협업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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