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공방 끝, 지천댐 건설 동력 확보… 기후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용수 수요에 '다목적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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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공방 끝, 지천댐 건설 동력 확보… 기후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용수 수요에 '다목적댐' 추진

27일 기후부 발표, 정밀 검토 거친 7곳 중 5곳 추진
지천댐 건설 땐 홍수 대응·용수 공급 기능 등 역할
당초 계획과 큰 차이 없으나 하루 용수공급은 확대

  • 승인 2026-08-27 18:45
  • 신문게재 2026-08-28 1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정부는 충남 청양·부여의 지천댐을 홍수 방어와 용수 공급 기능을 모두 갖춘 다목적댐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업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의 신규 용수 수요에 대응하고 반복되는 수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하루 18만 톤의 용수 공급 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향후 예비타당성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 법적 절차를 거쳐 계획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며, 충남도는 수몰 지역 주민 지원 절차를 병행할 방침입니다.

댐 추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7일 7개의 댐 건설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기후부 제공
충남 청양·부여지역에서 장기간 찬반 논쟁이 이어져 온 지천댐 건설이 정부의 추가 검토를 거쳐 다시 추진된다. 당초 지천댐은 홍수 방어에 초점을 맞춰 추진돼 왔지만,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다목적댐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앞서 박수현 충남지사가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을 100%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천댐 건설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27일 신규댐 7곳에 대한 추가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지천댐을 비롯한 5곳은 기존 계획대로 건설을 추진하고, 감천댐(김천)과 가례천댐(의령) 2곳은 대안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건설이 추진되는 곳은 지천댐(청양·부여)을 비롯해 아미천댐(연천), 병영천댐(강진), 회야강댐(울산), 고현천댐(거제) 등이다.

지천댐은 2023년 집중호우 당시 지천 하류에서 발생한 피해 등을 고려해 홍수 방어를 중심으로 검토됐다. 그러나 최근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등 신규 용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되면서 용수 공급 기능까지 갖춘 다목적댐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지천댐 공론화위원회 역시 금강권역의 물 부족과 향후 충청권의 추가 용수 수요를 고려하면 지천댐이 새로운 수원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4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양·부여지역의 홍수 방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댐
지천댐 검토 결과. /사진=기후부 제공
사업 규모는 당초 계획과 비슷하다. 지천댐은 높이 44m, 길이 316m 규모로 건설되며 총 저수용량은 5900만t이다. 총 사업비는 6530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는 2612억 원이 투입되면서 기존 계획과 동일하다. 다만 용수공급 능력은 기존 하루 15만t에서 18만t으로 확대되며, 홍수조절용량은 1900만t에서 1200만t으로 축소 조정됐다.

기후부는 댐이 건설되면 하루 18만t의 물을 청양·부여를 포함한 금강권역에 공급할 수 있으며, 2023년과 같은 최대 강우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천댐 건설은 이번 결정을 통해 추진동력을 확보했지만, 실제 착공까지는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아 있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기본구상, 예비타당성조사와 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등 법적 절차를 거쳐 댐건설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해야 사업 계획이 최종 확정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 같은 사전절차만 1~2년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그 사이 수몰지역 주민 지원 절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규댐 건설을 포함한 수자원의 최적 활용방안을 마련해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이고 국가첨단산단 등에 용수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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