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9월 1일, 우크라이나에 울리는 첫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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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9월 1일, 우크라이나에 울리는 첫 종소리

꽃다발을 들고 새로운 학년을 맞이하는 날

  • 승인 2026-09-02 14:38
  • 신문게재 2026-09-03 7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26.09.03.)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개학 풍경_사진_이리나
사진=이리나 명예기자 제공
한국에서 9월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와 2학기를 시작하는 시기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학교생활에 적응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9월 1일은 조금 특별하다. 한국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에서 9월 1일은 '지식의 날'로 불린다. 이날에는 학생들이 새 학년을 맞아 학교에 모이며, 특히 1학년 학생들이 첫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중요한 날이다. 이날 학교 풍경에서 눈에 띄는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바로 꽃다발이다. 학생들, 특히 신입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선생님에게 전달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첫 종소리'다. 새 학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종을 울리며 새로운 학교생활의 시작과 출발을 알리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고학년 학생과 1학년 학생이 함께 종을 울리기도 한다.

한국의 학교 문화와 비교하면 계절에 따른 인식과 차이가 더욱 분명하다. 한국은 봄을 맞이하는 3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고 여름방학 후 8-9월에 2학기를 시작한다. 따라서 한국 학생들에게 9월이란 같은 학년의 두 번째 학기를 시작하는 시기다.

반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새로운 학년도 함께 시작되기 때문에, 교실과 담임교사가 바뀌거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생기는 달이다.

학교가 시작되는 시기는 다르지만,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고 배움을 시작한다는 의미는 두 나라 모두 같다. 한국에서 3월이 우크라이나에서는 9월 1일인 것이다.

꽃다발과 첫 종소리로 시작되는 우크라이나의 9월 1일. 한국의 2학기 개학과는 다른 학교 문화를 보여주지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자녀의 성장을 응원하는 부모의 마음은 두 나라 모두 비슷하다.

이리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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