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서울대 10개 국가대표로] 교육-연구-산업 연결 'NEXUS' 들여다보니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 서울대 10개 국가대표로] 교육-연구-산업 연결 'NEXUS' 들여다보니

학부 300명·대학원 150명 과학기술대학 신설
KAIST·출연연·121개 기업 교육·공동연구 참여
AI 인재 연 500명 양성… 성과는 충청권 공유

  • 승인 2026-09-01 18:48
  • 신문게재 2026-09-02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학교는 2028년 NEXUS 과학기술대학과 융합연구원을 신설하여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부터 연구까지 직접 참여하는 산학일체형 교육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KAIST 및 121개 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 수업을 운영하며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합니다. 아울러 AI 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대학들과 교육·연구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충청권의 미래 산업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방침입니다.

KakaoTalk_20260901_171219128
(사진=교육부 제공)


충남대가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교육과 연구 방식을 첨단산업 현장 중심으로 바꾼다.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와 수업, 연구에 직접 참여하고 학생은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실무 역량을 쌓는 구조다.

1일 교육부와 충남대가 공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충남대는 2028년 NEXUS 과학기술대학과 NEXUS 융합연구원을 신설한다.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의 인력과 시설을 하나로 연결해 교육부터 연구와 현장실습, 취업까지 잇는 산학일체형 교육·연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2028년 NEXUS 과학기술대학을 신설하고 학부 입학정원 300명과 대학원 입학정원 15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방산 등 중부권 4대 성장엔진과 연계해 학부와 대학원, 융합연구원으로 이어지는 교육·연구체계를 만든다.

기존에는 학생이 학과별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개별적으로 취업을 준비했다면 NEXUS 과학기술대학에서는 기업이 인재 양성 단계부터 참여한다. 충남대와 KAIST, 기업이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직무를 분석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기업 연구진은 수업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학습 방식도 강의 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뀐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산업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문제를 교육과 연구과제로 제시하면 학생들이 해결책을 찾는다. 현장실습과 인턴십을 거쳐 취업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마련한다. 충남대는 별도의 장기 재교육 없이 입사 초기부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Day 1 Ready' 산업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충남대가 사업계획에 제시한 참여기업은 모두 121곳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 앵커기업 29곳, 핵심협력기업 39곳, 지역 중소기업을 포함한 참여기업 53곳으로 구성된다.

충남대는 기업이 대학 안으로 들어오는 IoC(Industry-on-Campus) 모델을 도입한다. 기업 연구진이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대학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기업이 현장의 과제를 제시하면 학생은 수업과 연구를 통해 해법을 찾고 연구성과는 기업의 기술 개발과 제품·공정 개선으로 이어진다.

KAIST와는 공동 강의와 연구를 운영하고 교수와 연구자, 교육·연구시설을 공유한다. KAIST가 추천한 전문가와 기업 연구진이 학생을 함께 지도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출연연 연구자가 대학 교육과 연구에 참여하는 공동임용(JA) 교원을 늘리고 대학원생이 출연연의 장비와 연구시설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clip20260901184538
(사진=교육부 제공)
산업 난제 해결은 2028년 신설하는 NEXUS 융합연구원이 맡는다. 차세대반도체·디스플레이와 첨단바이오, 첨단배터리,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업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발굴하면 충남대와 KAIST, 출연연, 기업 연구진이 공동연구팀을 구성한다.

충남대는 융합연구원에 4개 연구본부와 32개 연구센터, 기업공동연구소·연구유닛 42개를 두는 구상을 제시했다. 대학과 기업,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 공간과 장비를 함께 활용하고 학부생부터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까지 이어지는 연구인력 성장경로도 만든다.

AI 분야에서는 컴퓨터융합학부와 AI융합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부를 묶은 AI대학이 2026년 학부 정원 174명 규모로 출범한다. 성장엔진 분야 전공에 AI를 접목한 융합교육을 운영해 매년 AI 전환(AX) 융합인재 500명을 양성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중부권 대학과 기업이 GPU·클라우드 등 AI 기반을 공동 활용하는 체계도 갖춘다.

충남대에 확충되는 교육·연구 자원은 충청권 대학과 공유한다. 국립공주대와 단국대, 호서대, 우송대, 한남대, 대전대 등은 공동 교과목과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기존 온라인 강의와 학점교류 중심의 공유대학을 공동 연구개발과 기업 프로젝트, 현장실습, 창업·취업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넓힌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기업이 자본으로 미래를 선택했다면, 이제 대학은 사람과 연구로 응답해야 한다"라며 "투자를 산업으로 만들고 산업을 일자리와 지역의 성장으로 이어 가는 힘은 결국 인재와 연구에서 나오며 충남대가 그 중심에서 중부권의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1조원대 'AI모빌리티' R&D사업추진심사 대상 지정
  2.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3.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D-7… 세종시, 역대 최다 메달 정조준
  4. 인미동 "대전·충남행정통합, 시민과 함께 답 찾아가야"
  5. 세종시 사격팀 맹위… 전국장애인체전서 메달 싹쓸이
  1. 천안 K-컬처박람회, 주말 맞아 '가족·한류 맞춤형' 콘텐츠 쏟아진다
  2. 중기중앙회, '옐로우 플리마켓' 참여 소기업·소상공인 모집
  3. 천안시, 가을맞이 태학산 가족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4. 한기대 산학협력단, 'Best of CHAMP+' 성과평가 우수기관 선정
  5. 천안시, 제6기 주거복지위원 위촉…취약계층 주거안정 대책 논의

헤드라인 뉴스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사업을 확장하지도, 나가지도 못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역시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지역 산업의 기반이 돼야 할 산업단지가 입주업종 제한 규제로 기업의 이동과 성장을 되레 제약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전산업단지가 재생사업과 산업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가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업은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전·증설을 추진하지만 업종 제한 등에 막히고, 신규 기업은 입주를 희망해도 업종 제한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기존 기업과 신규 업체가 처한 상황은 달..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4구역(한가람·한양)에서 '둔산동' 편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같은 생할권임에도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둔산동과 탄방동으로 나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둔산14구역 한가람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둔산동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됐다. 현재 둔산14구역은 행정구역상 탄방동에 속해 있다. 반면 14구역 인근에 위치한 13구역(크로바·목련아파트)은 둔산동이다. 두 구역이 인접해 있음에도 행정구역상 동이 나뉘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5일 오후 4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인 중구 서대전 지하차도 일대. 공사장 통제요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통제요원들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유도했지만 공사로 좁아진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경적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차량은 통행 안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듯 공사 구간 방향으로 잘못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통제요원이 다급하게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향해 뛰어갔다. 요원이 손짓으로 통행 방향을 다시 안내하고 나서야 차량은 방향을 틀어 빠져나갔다. 그 사이 뒤따르던 차량들도 속도를 줄이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