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 백제문화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선정

  • 충청
  • 공주시

국립공주대 백제문화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선정

2032년까지 조선·대만 무역통계 DB 구축…동아시아 글로컬 무역 네트워크 규명

  • 승인 2026-09-02 11:27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국립공주대학교 백제문화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향후 6년간 20억 원의 연구비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조선과 대만의 무역 통계 및 동아시아 글로컬 무역 네트워크를 연구합니다. 연구소는 양국의 무역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항구와 지역 중심의 교역 구조를 분석하고, 연구 범위를 만주와 북중국까지 확대하여 동아시아 광역 무역망의 실체를 규명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연구소는 백제문화를 넘어 동아시아 역사 교류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구축된 연구 성과를 학계와 지역사회에 공개하여 폭넓게 공유할 방침입니다.

인문사회과학대학
(사진=국립공주대 제공)


국립공주대학교 백제문화연구소(소장 박범·사학과)가 한국연구재단의 '2026년도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

백제문화연구소는 9월 1일부터 2032년 8월 31일까지 6년간 2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일제강점기 조선과 대만의 무역 통계와 동아시아 글로컬 무역 네트워크'를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의 핵심은 '조선무역연표'와 '대만무역연표'에 수록된 방대한 무역통계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20세기 전반 식민지 조선과 대만을 연결한 동아시아 무역의 구조를 항구·지역·상품 단위로 분석하는 것이다.

인천·부산·군산과 대만의 가오슝·타이중 등 주요 항구도시를 무역의 결절점으로 설정해 동아시아 역내 교역과 조선·대만 지역경제의 상호작용을 살펴보고, 식민지기 지역경제의 변화 양상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는 백제문화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립공주대 사학과와 국제통상학 전공 교수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중국사와 역사GIS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함께한다.

1단계에서는 조선과 대만의 무역통계를 전수 입력하고 세관제도와 항구별 무역구조를 분석한다. 이후 철도 통계와 만주·북중국 무역통계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광역 무역망을 규명할 예정이다.

구축한 무역통계 DB는 사업 종료 후 백제문화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국내외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965년 설립된 백제문화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백제 전문 연구소로,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백제문화'를 발간하고 지역사 연구를 이어오며 연구 기반을 축적해왔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연구 범위를 기존 백제문화에서 금강 유역, 나아가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교류로 확대하고 지역 연구와 국제 비교연구를 연결하는 글로컬 연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박범 백제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식민지기 무역통계의 공백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항구와 지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교역의 실제 모습을 복원하겠다"며 "구축된 자료를 시민강좌와 인터랙티브 지도, 박물관 전시 등으로 확산해 연구성과가 지역사회와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1.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2.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3.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4.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5.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헤드라인 뉴스


우리별1호로 쏜 우주 도전… 대전 ‘스페이스아이T’가 잇는다

우리별1호로 쏜 우주 도전… 대전 ‘스페이스아이T’가 잇는다

1993년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이 차창 옆으로 비치는 엑스포로를 따라 이동해 9일 오전 유성구 문지동 세트렉아이 본사에 도착했다. 스마트폰 촬영제한 등의 몇 가지 보안절차를 마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입장한 위성조립실(클린룸)에서 인공위성 스페이스아이T(SpaceEye-T)의 눈 역할을 하는 고해상도 광학탑재체가 막바지 점검을 받고 있었다. 지상 500㎞ 높이 우주궤도에서 지표면을 해상도 0.25m로 촬영할 수 있는 상업용 위성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밝은 눈을 가진 광학위성이다. 스페이스아이T는 1992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