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서 멸종위기 참매 포착…20여 년 만에 영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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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서 멸종위기 참매 포착…20여 년 만에 영상 기록

시민과학자와 설치한 무인센서카메라에 계곡 찾아 물에 몸 담그는 모습 담겨
2023년부터 시민과 함께 야생동물 조사…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지속

  • 승인 2026-09-02 11:40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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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참매 (사진=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계룡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참매(Accipiter gentilis)의 활동 모습이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권욱영)는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설치·운영한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참매의 활동 모습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23년부터 시민과 함께 생물을 관찰하고 조사자료를 수집하는 시민과학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공원 직원과 시민과학자들은 카메라 설치와 관리, 촬영자료 분석 등 조사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참매 영상은 수달을 비롯한 야생동물 조사를 위해 설치한 무인센서카메라의 촬영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영상에는 참매가 계곡으로 내려와 물에 몸을 담그고 깃털을 씻는 모습이 담겼다.

참매는 숲속에서 넓은 범위를 이동하는 특성 때문에 현장조사에서 직접 관찰하기 쉽지 않은 야생조류다. 특히 이번 기록은 2003년 동학사 인근에서 참매 사체가 발견된 이후 20여 년 만에 확보된 것으로, 계룡산에서 살아 있는 참매의 활동 모습이 영상으로 기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현대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기록은 사무소와 시민과학자가 함께 현장을 살피며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협력해 야생동물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보호 활동을 이어가 계룡산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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