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발표에 與 "대전은 준비된 도시" vs 野 "놓치면 정치할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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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 발표에 與 "대전은 준비된 도시" vs 野 "놓치면 정치할 자격 없어"

대젼 여야 정치적 이해관계 따라 온도차
장종태 “대전 맡을 기능 먼저 제시할 것”
이장우 "대전은 늘 변방 취급…지켜볼것"

  • 승인 2026-09-03 16:58
  • 신문게재 2026-09-04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에 대해 대전 지역 여야는 유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의 교육·연구 인프라 등 강점을 내세워 선제적인 유치 역량 결집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 의석을 독점한 민주당의 무한 책임을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혁신도시 지정 후 실질적인 이전 성과가 없었던 만큼, 이번 계획이 대전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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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도일보DB
정부가 3일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대전 여야의 반응은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온도차가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환영과 함께 혁신도시 예정지 강점을 적극 어필하면서 실제 기관 유치까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 국회의원 7석을 모두 차지한 민주당을 겨냥해 공공기관 유치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장종태 대전시당위원장은 "관건은 어떤 기능을 어느 지역에 모으느냐"라며 "정부가 정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대전이 맡을 기능을 묶어 먼저 제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 6년이지만 그동안 이전해 온 기관은 한 곳도 없어 대전시민에게 혁신도시는 아직 이름뿐"이라며 "이번에도 대전이 비켜간다면 시민들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정부는 더 이상 대전시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민주당·대전 대덕)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가장 조화롭게 실현될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 대전"이라며 "대전에는 미래 성장의 든든한 터전이 될 연축혁신도시가 잘 준비돼 있으며, 카이스트와 충남대 등 훌륭한 인재들이 모인 교육·연구 인프라가 풍부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강조한 지역 대학과 산업의 연계와 자족적인 정주 여건을 가장 자연스럽게 채워줄 수 있는 준비된 도시"라며 "2027년 선도 이전 착수라는 정부의 발걸음에 발맞춰 대전과 대덕의 새로운 내일을 함께 열어갈 우수한 공공기관들이 우리 지역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환영보다 민주당에 대한 견제에 방점을 찍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 지역 국회의원 7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리로 여권을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대전의 국회의원 7석은 모두 민주당이고, 민주당에는 장관출신, 3선, 4선 출신도 많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 하나 못 지키면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전이라는 도시가 늘 변방으로 취급받고 있다"며 "정치가 우리 일상하고는 관계 없어보이지만 사실상 파괴하고 없애는 등 공직자들이 도시의 미래를 위해 뛰었던 일들이 훼손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을 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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