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기후환경 분야 넘어 경제 산업 공공기관 유치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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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기후환경 분야 넘어 경제 산업 공공기관 유치 '정조준'

충남도,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KOTRA 등 유치전 본격
"경제산업 기능군과 금융, 수출, 기술혁신 연결해 혁신 거점 조성"

  • 승인 2026-09-07 15:32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충남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발맞춰 기존 기후·환경 분야를 넘어 기업은행과 KOTRA 등 경제산업 및 정책금융 기관까지 유치 대상을 전격 확대했습니다.

도는 지역 내 밀집한 주력 제조업 기반에 금융과 수출 지원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종합 산업혁신 거점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치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소외 지역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병행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충남도청사 1
충남도청사.(사진=충남도 제공)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기후·환경 분야 공공기관 유치에 공을 들여온 충남도가 유치 전선을 '경제산업 공공기관'까지 전격 확장했다. 친환경·에너지 전환 기능에 더해 정책금융, 산업기술, 수출지원 기능을 결합시켜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종합 산업혁신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도에 따르면 도가 유치를 추진하는 경제산업 기능군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4개 기관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업이 집적된 지역 특성을 살려, 정책금융과 연구개발(R&D)과 수출지원 기능을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은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국 수출액의 19.7%인 978억 달러로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이 중 메모리반도체가 592억 달러를 차지할 만큼 국가 수출을 이끄는 핵심 지역이다. 하지만, 막강한 제조업 기반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이 없어 기업 성장과 산업 전환을 뒷받침할 정책금융 인프라 확충이 오랜 과제로 남아있었다.

이에 도는 '기후·환경' 분야 유치와 함께 '정책금융' 및 '산업육성'을 또 다른 전략 축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전환과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려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수출지원이 동시 작동하는 생태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책금융 분야에서는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KOTRA, 무역보험공사, 한국벤처투자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부터 해외 진출, 모험자본 공급까지 연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산업육성 분야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을 유치해 첨단 기술 R&D 성과를 현장에서 즉각 실증·사업화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치의 중심축은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이날 민선 9기 첫 시·군 방문 일정으로 금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 지사는 행사 현장에서 혁신도시 중심 유치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지사는 "충남은 세종시 때문에 2020년에야 겨우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됐지만 지난 6년 동안 단 한 곳도 이전받지 못했다"며 "2차 이전은 파급효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 혁신도시로 중점 이전하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산이나 서해안 등의 혁신도시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굴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박 지사는 "금산, 서해안 지역과 같은 소외 지역에 대해 어떻게 맞춤형으로 추가 이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별도로 건의하고 있다. 여러 아이디어를 잘 검토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국가 주력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산업 현장의 변화가 곧 국가 산업경쟁력과 직결된다"며 "경제산업 기능군을 중심으로 정책금융과 기술혁신, 수출지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의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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