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창업기업 성장 지원체계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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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창업기업 성장 지원체계 전면 개편

청년 기술창업 육성도 강화

  • 승인 2026-09-07 16:36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사진
대구시는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한 기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자금과 인력, 업무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창업 지원정책을 확대한다.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사업비 지원뿐 아니라 투자기관과의 연결, 기술 활용 환경, 청년 인재 확보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기업의 투자 기회를 늘리기 위한 재원도 확충된다. 대구시는 창업 초기기업을 비롯해 딥테크와 청년창업, 첨단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를 올해 1,570억 원 규모로 운용하고, 향후 투자 기반을 2030년까지 1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사와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기업설명회와 투자자 만남을 정례화하고, 투자 이후에도 컨설팅과 멘토링을 이어가면서 지역기업이 추가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 확보에도 나선다. 동대구벤처밸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AI 연산시설과 기술 실증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창업기업 보육 기능도 보강된다. 신용보증기금은 대구에 'NEST 대구'를 새로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기업이 일정 기간 입주하면서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 투자기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청년층의 창업 진입을 돕는 프로그램도 별도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기획·개발·마케팅 등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공동으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팀 구성과 멘토링을 지원하고, AI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실증교육도 실시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청년 창업기업 10곳에는 기업별 4,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다른 지역에서 대구로 온 청년 재직자에게는 주거비를 지원하고, 지역 창업기업에는 사업장 임차료를 보조해 기업과 인력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정부와 연계한 창업 거점 육성사업도 추진된다. 대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국가대표 창업도시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800억 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DGIST,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대학·연구기관이 사업에 참여하며 AI, 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 첨단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와 성장 지원이 이뤄진다. 대구시는 역외기업의 지역 이전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한다.

이번 창업 지원 확대 방안은 7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됐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기술, 인재, 공간을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강화해 대구를 청년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창업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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