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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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수능 지원자 2.4% 감소…졸업생은 증가, ‘N수생’ 변수 부상

  • 승인 2026-09-08 17:32
  • 신문게재 2026-09-09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7학년도 수능 지원자 중 대전과 전국 모두 졸업생 및 반수생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대입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현행 입시 제도의 마지막 해라는 점과 의대 증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선택 과목에서도 사회탐구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뚜렷한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응시 집단의 구성과 과목별 유불리가 달라진 만큼 과거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변화된 입시 환경을 고려한 정교한 지원 전략을 세울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전시교육청 전경 사진3(2026년 7월)
대전교육청 전경(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지역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졸업생 지원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등 이른바 'N수생'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면서 올해 대입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수능 지원자는 1만 5744명으로 지난해 1만 6131명보다 387명(2.4%) 감소했다. 지원자 별로 살펴보면 재학생이 1만 674명으로 지난해보다 638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4372명으로 276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 기타 학력 인정자는 698명으로 25명 감소했다.

전체 지원자 수는 줄었지만 졸업생 비중이 커진 것은 전국적인 흐름과 비슷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의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을 포함한 '졸업생 등' 지원자는 19만6473명으로 최근 23년 새 가장 많은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졸업생은 17만 3706명,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2만2767명이다.

재학생은 35만5391명으로 전체의 64.4%, 졸업생 등은 19만6473명으로 35.6%를 차지했으며, 졸업생 등 비율 역시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대학에 재학하면서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 반수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6월 모의평가 접수 인원과 실제 수능 졸업생 등 접수 인원의 차이를 토대로 추정한 2027학년도 반수생은 약 9만 954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입시업계에서는 현행 대입제도가 적용되는 마지막 입시라는 점과 지역의사제 도입 등 제도 변화가 N수생의 재도전을 자극한 것으로 판단했다.

선택과목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전지역 지원자의 영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는 1만5636명(99.3%), 수학 1만5024명(95.4%), 영어 1만5408명(97.9%), 한국사 1만5744명(100%), 탐구 1만5185명(96.4%), 제2외국어·한문은 2821명(17.9%)이 지원했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이 1만 2243명(77.8%)으로 언어와 매체 3393명(21.6%)보다 선택 비율이 높았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8967명(57.0%)으로 가장 많았다. 미적분은 지난해보다 1026명 감소한 5537명으로 전체 수학 지원자의 36.9%를 차지했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가 9353명(59.4%)으로 가장 많았다. 과학탐구는 2902명(18.4%), 사회·과학탐구는 2894명(18.4%), 직업탐구는 36명(0.2%)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선택과목 변화는 수시모집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탐구와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유불리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사회탐구와 확률과 통계로의 쏠림이 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면밀히 살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졸업생 지원자가 증가한 만큼 수험생들은 지난해 입시 결과만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하기보다 올해 수능 응시집단과 선택과목 변화를 함께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7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9일 시행되며 성적표는 12월 11일 통지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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