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시민단체 동원 논란 드디어 사과… 집행부·의회 갈등 물꼬 틀까

  • 충청
  • 당진시

당진시, 시민단체 동원 논란 드디어 사과… 집행부·의회 갈등 물꼬 틀까

9월 21일 회기 마지막 날 김기재 시장 공식 사과
530억 원 규모 지원금 재상정 여부·시민 여론 '격랑'

  • 승인 2026-09-22 09:09
  • 수정 2026-09-22 09:34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김기재 당진시장이 경제회복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불거진 인원 동원 논란과 욕설 파동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시와 시의회 간의 극심한 대립 구도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번 사과로 소통의 계기가 마련되었으나, 530억 원 규모의 지원금 안건은 재정 부담과 장기적 투자 필요성에 따른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재상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시의회는 시장의 사과를 수용하며 강경 태도를 완화하면서도 시정에 대한 날카로운 감시와 견제를 지속할 방침이라 향후 지원금 안건의 처리 방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의회 전경 사진
당진시의회 청사 전경(사진=당진시의회 제공)




8월 11일 '전 시민 경제회복지원금 30만 원 지급 안건' 의결 과정에서 발생한 당진시의 인원 동원 논란·회의장 욕설 파동과 관련해 김기재 당진시장이 공식 사과하므로 일단락 됐다.

이에 따라 경색됐던 시와 시의회 간의 소통 물꼬가 트일지, 그리고 530억 원 규모의 지원금 안건이 재상정될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9월 21일 제130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 본회의장에서 8월 10일 밤 지역 시민단체 등에 전화로 인원 동원을 유도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는 11일 오후 7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의 요청으로 의회 대회의실에서 김 시장을 만나 사과를 받은데 이어 21일 본회의장에서 과감한 공개 사과로 이어진 것.

이로써 그동안 행정과 의회 간 깊어졌던 대립 구도가 일단락되고 원활한 소통의 계기가 마련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핵심 쟁점인 '전 시민 1인당 30만 원 경제회복지원금' 안건의 향방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시가 내년 회기를 시작하면서 해당 안건을 다시 재상정할지 여부가 초선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하지만 시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와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고 시장의 공약이라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약 530억 원이라는 막대한 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단발성 지급보다는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장기적 투자와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 사용하도록 시민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어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의원 A 씨는 "김 시장이 공식 사과하므로 갈등과 마찰은 일단락 됐다"며 "그러나 시정에 대한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는 더 날카롭게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왔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행보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김 시장의 사과 표명 이후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대립각을 세우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정국을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지 지역 정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고용 불안…노조 “안정 보장하라”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4.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5.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헤드라인 뉴스


전국 유일 `식물의회`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

전국 유일 '식물의회'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

석 달째 '감투 싸움'으로 개점휴업 상태인 대전 대덕구의회가 21일 임시회를 열고 다시 의장 선출에 나섰으나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전국 227개 기초의회 가운데 아직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은 대덕구의회가 유일하다. 민생 현안은 뒷전인 채 의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이 의회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2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는 이날 오전 제295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했으나 단독 후보로 등록한 서미경..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