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아이디어 115건 중 32건 살아남았다…제천 내년 예산 반영 추진

  • 충청
  • 충북

시민 아이디어 115건 중 32건 살아남았다…제천 내년 예산 반영 추진

운동기구 정비·야간조명·산책로 쉼터 등 12억 600만원 규모…시의회 의결 남아

  • 승인 2026-10-01 09:32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2027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32건 선정
지난 9월 30일 주민 참여예산위원회 제2차 전체 회의에서 이상천 제천시장이 제안 사업 32건을 선정하는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필요하다고 제안한 아이디어 가운데 32건이 내년도 예산 편성 대상으로 압축됐다.

처음 접수된 제안은 모두 115건이다. 제천시는 지난 5월과 6월 시민들로부터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받은 뒤 실제 추진 가능성과 사업 내용 등을 검토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접수된 의견이 모두 예산안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담당 부서의 검토를 시작으로 주민 참여예산위원회 분과별 심의를 거쳤고, 마지막 전체 회의에서 최종 32건을 선정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2억 600만원 규모다.

선정 목록에는 대규모 개발사업보다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노후하거나 정비가 필요한 야외운동기구를 손보는 주민 건강증진 사업이 그중 하나다. 밤 시간 취약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경관조명 사업도 이름을 올렸다.

신백동에서는 산책로 이용자를 위한 그늘막과 벤치 설치가 제안됐다.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들이 예산 반영 대상으로 선택된 셈이다.

최종 사업을 가리는 절차는 지난 9월 30일 열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천 제천시장도 참석했다. 이 시장은 위원들을 격려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참여 절차의 의미를 강조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행정기관이 사업을 정한 뒤 예산을 편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선정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다만 이번에 선정된 32개 사업에 대한 예산 집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제천시는 선정 사업을 2027년도 본예산안에 담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시의회 심의와 의결을 통과해야 최종 예산으로 확정된다.

시는 주민 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업을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하는 한편, 앞으로도 시민이 지역 현안과 생활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3.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4. 명맥 끊긴 대형 민물고기 '종어'…다시 금강으로
  5.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