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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간월호 수상태양광 조감도(야경)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한국농어촌공사는 정부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활용한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의 하나로 '간월호 햇살나눔 주민참여형 농어촌재생에너지 제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천수만 A지구 간월호로, 전체 만수면적 2443㏊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최대 488㏊가 검토되고 있다. 발전 규모는 500㎿로,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서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최초 제안자인 에이치아이 그린에너지(HI-Green Energy) 컨소시엄 기준 약 9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농어촌공사는 8월 2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제3자 제안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제안서 접수가 마무리되면 평가 절차를 거쳐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실시협약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의 참여를 전제로 한 주민참여형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민들은 사업에 대한 채권 투자 참여를 위해 수년 전부터 에너지조합을 구성하고 회원을 모집해 왔으며, 현재까지 약 10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돼 일정 수준의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간월호 일대는 야생조류 보호구역인 데다 주변에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위치해 있어 환경 및 안보 관련 검토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수상태양광 시설 자체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반 여론도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반면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철새 개체수가 감소하고 간월호 수질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은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사업 예정지가 철새들의 주요 휴식처로 활용되는 얕은 수심 지역이 아니라는 점도 환경 측면에서 고려할 부분이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상태양광에 대한 반대가 상당히 컸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제안공고는 세부설계를 마친 뒤 사업자를 선정하는 단계가 아니어서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사업자 선정 후 준비기간만 약 3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통상적인 태양광 발전사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6~7년 정도가 걸린다"고 덧붙였다.
간월호 수상태양광 사업은 단순한 발전시설 조성을 넘어 주민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 간월호 환경 개선, 생태계 보전 등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향후 사업 성패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제안서 평가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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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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