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예술의 무대가 달라진다…시민이 작가의 작업실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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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예술의 무대가 달라진다…시민이 작가의 작업실로 들어가

완성작 감상에서 창작 과정 체험으로 전환…지역 작가 5명, 10~18일 시민과 작업 공유

  • 승인 2026-10-06 15:1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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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지역 예술가의 작업실을 찾아가는 '2026 옆집예술' 개최 (사진=용인문화재단 제공)
예술을 만나기 위해 반드시 전시장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용인에서는 작가가 실제로 작업하는 공간을 시민에게 보여주고,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생각과 과정을 함께 살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역 예술을 '보는 문화'에서 '참여하는 문화'로 넓혀 나가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경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10일부터 18일까지 '2026 옆집예술'을 마련한다. 용인을 활동 무대로 삼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 작가는 이상엽, 신재은, 장연호, 최모민, 이채윤 등 5명이다. 이들의 작업 분야가 서로 다른 만큼 시민들이 경험하게 될 프로그램도 작가별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첫 일정은 10일이다. 이상엽 작가와 함께 고기리 주변을 걸으며 사진가의 시선으로 지역 풍경을 살펴보고 작가의 서재도 방문한다.

이어 11일에는 신재은·장연호 작가를 차례로 만난다. 음식과 글쓰기를 비롯해 미디어 작업, 인물사진 촬영 등 서로 다른 창작 방식을 현장에서 접할 수 있다.

17일에는 최모민 작가와 작업실 주변의 풍경을 관찰한 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이채윤 작가의 작업공간을 찾아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생활 속 재료를 활용한 드로잉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시민을 단순 관람객으로 설정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전시장에서 완성된 결과물을 감상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작가의 공간과 주변 환경, 창작 소재를 함께 들여다본다. 작품에 담긴 결과보다 '작가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작품으로 옮기는가'?에 접근하는 셈이다.

운영 방식 역시 대형 문화행사와는 거리가 있다. 작가별 작업공간을 중심으로 소규모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여자와 작가가 직접 대화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시민 사이에 지속적인 접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는 지역 예술의 소비 방식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시민 입장에서는 유명 전시나 대형 공연을 찾아가는 대신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만날 수 있고, 예술가에게는 작품을 발표하는 공간을 넘어 자신의 창작 세계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무대가 생긴다.

용인문화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는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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