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기항 선박 위치, 국내 연안 넘어 전 세계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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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기항 선박 위치, 국내 연안 넘어 전 세계서 본다

부산항 입항 예정 선박만 골라 표시
위치·선석 일정 한 화면에서 확인
주요 운하·해협 선박 흐름도 제공

  • 승인 2026-10-07 14:0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 Global AIS 화면 예시
부산항만공사 환적모니터링시스템 '포트아이(Port-i)'에 적용된 Global AIS 화면. 전 세계 해역의 선박 위치와 이동 상황을 3차원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에 들어오는 선박이 세계 어느 해역을 운항하고 있는지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연안에 한정됐던 위치 조회 범위가 전 세계로 넓어지면서 부산항 입항 예정 선박의 이동 경로와 선석 일정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7일 환적모니터링시스템 '포트아이(Port-i)'에 글로벌 선박자동식별시스템(Global AIS)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AIS는 선박에 설치된 자동식별장치에서 받은 정보를 토대로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체계다. 포트아이는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작업 정보를 연계해 선석과 선박, 화물 처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이번 기능 추가로 부산항 기항 이력이 있는 선박은 세계 어느 해역에 있더라도 위치를 조회할 수 있다. 전 세계 선박 가운데 부산항 입항 예정 선박을 따로 추려 지도에 표시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용자는 선박의 현재 위치와 부산항 선석 일정을 별도 사이트를 오가지 않고 같은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지도는 2차원 평면과 3차원 구형 방식으로 제공된다.

파나마·수에즈 운하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주요 해상 길목과 세계 주요 항구의 선박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 특정 선박을 관심 대상으로 지정하거나 기간별 이동 경로를 조회하고, 항로별 기항 순서와 항구별 입항 예정 선박을 살펴보는 기능도 마련됐다.

새 기능은 별도 가입 없이 체험할 수 있으며, 정식 서비스는 부산항 항만물류 통합플랫폼인 체인포털에 가입한 뒤 포트아이 메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체인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글로벌 AIS 적용으로 포트아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범위가 세계 해역으로 확대됐다며, 북극항로 등 새로운 해상 운송로에 대한 관심에 맞춰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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