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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교육청 전경. |
11일 충남 교육계에 따르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와 충남교사노동조합(이하 충남교사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이하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 교육감 취임 100일을 맞아 각각 논평 및 입장을 발표했다.
교원단체들은 이 교육감이 교육활동 보호를 주요 과제로 삼고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추진하려는 방향성에 대체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취임 제1호 결재로 추진해 지난달 1일 공식 출범한 '교권보호관' 제도는 교육활동 보호 의지를 구체화한 대표적 성과로 꼽혔다. 다만, 이 같은 정책 기조가 악성 민원 차단과 행정업무 경감 등 교실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려면 한층 강도 높은 후속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핵심 현안인 '현장체험학습 활성화 대책'을 두고는 단체 간 시각차가 드러났다. 충남교총은 안전요원 확대와 사고 발생 시 소송 대응까지 돕는 원스톱 전담팀 구성, 사전답사·차량 임차 행정 지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충남교사노조는 사고 발생 시 교사 개인에게 집중되는 법적 책임이라는 근본적 구조를 해결하지 않은 채 활성화 목표만 제시한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교육행정 사안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나왔다. 충남교총은 교육청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을 이유로 교육공무직 순환전보를 전면 중단한 결정을 두고 '소극적인 판단'이라고 문제 삼았다. 이들은 본안 소송에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시행 시기를 담은 로드맵을 교육청이 조속히 제시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은 "100일은 방향을 정하는 시간이었고, 남은 임기는 그 방향을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라며 "교권보호관과 현장체험학습 대책이 교실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협력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영 충남교사노조 위원장은 "취임 100일의 성과는 발표한 정책의 수가 아니라 교사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충남교사노조도 긍정적인 변화에는 적극 협력하되, 현장과 괴리된 정책에는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하며 교육감의 약속이 학교 현장에서 실현되는지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지난 100일간의 교육행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더욱 민주진보적인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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