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손글씨로 피어난 '한글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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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손글씨로 피어난 '한글의 아름다움'

세종교사노조, 손글씨 대회 우수작품 전
총 80점 16일까지 교육청 로비서 선보여

  • 승인 2026-10-11 10:44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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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사노동조합이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우수작품 전시회를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세종시교육청 로비에서 개최한다. (사진=세종교사노조 제공)
학생과 교사가 책을 읽으며 마음에 새긴 문장이 손글씨 작품으로 재탄생해 시민들과 만난다.

한글날을 기념해 책 속 문장을 통해 우리 글의 아름다움과 독서의 가치를 되새기는 전시가 세종시교육청에서 열렸다.

세종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예지, 이하 세종교사노조)은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우수작품 전시회를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세종시교육청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모두 8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해 전시 규모인 60점보다 20점 늘어난 것으로, 참여와 호응이 확대되면서 전시 작품 수도 증가했다.

이 사업은 교원단체 지방보조금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학생과 교사가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골라 직접 써보는 방식으로, 독서와 한글 쓰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글씨를 바르게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통해 얻은 생각과 감정을 자신만의 글씨체로 표현하도록 했다.

작품마다 선택한 문장과 글씨체가 달라 관람객들은 같은 한글이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개성과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다. 학생들이 책을 읽고 문장을 고르는 과정에서 독서 경험을 확장하고, 손글씨를 통해 우리 글의 조형적 아름다움까지 발견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교육청 방문 중 우연히 작품을 접했다는 한 시민은 "정갈한 글씨와 서로 다른 글꼴이 어우러져 미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한글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예지 세종교사노조 위원장은 "한글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표현하고 나누게 해주는 글"이라며,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학생들이 정성껏 써 내려간 한글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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