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걷기'… 야간 관광벨트 매력 충분

  • 정치/행정
  • 세종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걷기'… 야간 관광벨트 매력 충분

300여 명 참가자 가을밤 정취 만끽… 불꽃·드론쇼 백미
조선의 순성놀이 콘셉트… 1.7km 행정수도 야경 한눈에
자전거 6대·타이어 교환권 등 풍성한 경품도 인기 만발
'한양도성·수원 화성' 명소 도약 기대감… 완전 개방 숙제

  • 승인 2026-10-11 11:1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열린 '달빛 걷기' 투어는 3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야경과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2만 7천여 명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보안 시설이었던 옥상정원이 세종시의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이자 열린 문화 공간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도심 야경을 만끽하며 옥상정원의 가치를 재발견했으며, 이는 향후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된 독창적인 관광 벨트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12
옥상정원 달빛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진행된 '불꽃놀이' 관람. (사진=조선교 기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가을밤 시민들의 낭만과 추억을 담아내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국가 1급 보안시설과 행정기관의 업무공간이란 경계를 넘어 행정수도 세종시의 새로운 야간 관광벨트이자 문화관광 명소로 도약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중도일보가 지난 10일 한국걷기운동본부 세종지부와 세종시,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협력해 진행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걷기' 투어에는 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보

안 관계상 참가자는 300~400명으로 제한했고, 그럼에도 2만 7000여 명이 행사 참여를 신청하면서, 옥상정원의 핫플레이스 잠재력을 엿봤다.

이번 야간 걷기 행사는 세종시의 옥상정원 야간 개방 및 세종 한글축제의 불꽃놀이·드론쇼와 연계해 특별한 가을밤을 선사했다.

'행정수도 세종시 원년! 특별법 연내 통과'란 부제 아래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염원도 함께 담았다.

▲300여 명의 발걸음… 정부청사 옥상정원서 펼쳐진 특별한 가을밤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20
기네스북 등재 표지석 앞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줄지어선 참가자들. (사진=조선교 기자)
이날 참가자들은 오후 7시부터 정부세종청사 6동 출입구를 통해 옥상정원에 입장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야간의 정부청사 옥상 정원이 시민들의 마음 안에 들어오자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6동과 7동 사이 연결 브릿지에서 시작해 1동 전망대 인근까지 이어지는 약 1.7km 구간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걷는 특별한 산책로로 탈바꿈했다.

일몰 이후 어둠이 내려앉자 정부청사와 행복도시의 건축물, 도심 곳곳의 조명이 어우러지며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옥상정원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도심을 내려다보며 일상의 여유를 만끽했다.

무엇보다 옥상정원의 존재 자체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 사이에선 "세종시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과 함께 "다음에는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바람이 이어졌다.

정부청사가 시민들의 일상과 단절된 행정시설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찾고 싶은 열린 공간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 대목이다.

▲자전거 6대에 타이어 교환권까지… 걷는 즐거움에 행운도 더해

KakaoTalk_20261010_234735556_03
달빛 야경투어 본격 시작 전 모습. (사진=이은지 기자)
이번 행사에서는 걷기와 야경 감상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행운의 뽑기 이벤트에 참여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누렸다.

특히 자전거 6대가 경품으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고, 타이어뱅크의 교환권과 NK세종병원 건강검진권 등의 메인 경품들도 흥을 한껏 키웠다.

경품 추첨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마다 당첨자의 환호와 주변 참가자들의 축하가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동 전망대 인근에서 진행된 김광중 마술사 공연도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어린이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술에 호기심을 드러냈고, 어른들도 함께 공연을 즐기며 가을밤의 여유를 나눴다.

KakaoTalk_20261011_110549146
사진 왼쪽부터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안신일 시의회 의장,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사진=이은지 기자)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과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임성만 한국걷기운동본부 세종본부장, 김덕기 중도일보 이사 등도 행사에 끝까지 함께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옥상정원과 행복도시의 야경, 중앙공원 하늘을 배경으로 진행된 사진 공모전 역시 참가자들의 발길을 곳곳으로 유도했다.

KakaoTalk_20261010_234715014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불꽃놀이 모습. (사진=이은지 기자)
▲밤 9시 불꽃놀이·드론쇼 백미… 인파 벗어나 여유로운 관람

이날 행사의 백미는 단연 밤 9시 무렵 중앙공원 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드론쇼였다.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불꽃과 드론의 향연은 발 디딜 틈 없는 중앙공원 현장에서 마주하는 장면과 또 다른 매력을 전했다.

중앙공원과 일정한 거리가 있어 불꽃의 현장감이나 박진감은 다소 덜했지만, 수많은 관람 인파에서 벗어나 한적한 공간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였다.

참가자들은 전망이 트인 옥상정원에서 하늘 위로 펼쳐지는 빛의 향연을 바라보며 연신 휴대전화와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대규모 축제 현장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도 주요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조망형 관광 공간'으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준 셈이다.

향후 세종중앙공원과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박물관단지 등 주변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할 경우,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새로운 관광 동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한양도성과 수원 화성이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순성놀이 콘셉트로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역시 세종만의 독창적인 관광벨트로 발전할 잠재력을 보여줬다.
세종=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16
옥상정원에서 셔터를 눌러 불꽃놀이 사진을 담아내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0_234715014_19
마술쇼 모습. (사진=이은지 기자)
KakaoTalk_20261010_234735556_11
옥상정원 야경 투어 코스. (사진=이은지 기자)
KakaoTalk_20261010_234735556_08
옥상정원 야경 투어 코스. (사진=이은지 기자)


KakaoTalk_20261010_234735556_06
옥상정원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참가자들. (사진=이은지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01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야경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02
옥상정원의 풍경을 담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03
옥상정원 야경 투어 공모전에 올릴 사진을 찍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05
옥상정원 야경 투어 장면.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06
옥상정원 야경 투어 코스에 멈춰선 참가자들.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07
불꽃놀이를 보면 사진을 찍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08
또 하나의 핫플레이스가 된 옥상정원.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09
드론쇼 장면을 담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10
마술쇼 현장.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13
옥상정원 야경 투어.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14
옥상정원 야경 투어.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18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야경. (사진=조선교 기자)
KakaoTalk_20261011_093957206_19
야경 투어 모습. (사진=조선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2.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3. 대전 하나 전북을 18년만에 잡아내다! 득점 순간 대전 S석 표정(영상)
  4.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5.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1.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2. 천안문화재단, 10월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개최
  3. 천안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예방수칙 준수 당부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활동 돌입
  5.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티즌 김봉수, “A대표팀서 성장통 경험, 상위 스플릿·아챔...

대전시티즌 김봉수, “A대표팀서 성장통 경험, 상위 스플릿·아챔...

"대표팀은 늘 갈망하던 자리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함도 깊이 체감했습니다"대전하나시티즌의 핵심 미드필더 김봉수가 국가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돌아온 소회와 함께 소속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한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해 중원을 든든히 지킨 김봉수는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경기 후 만난 김봉수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정말 중요했던 경기였는데,..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바야흐로 축제의 시즌이다. 이번 연휴 기간만 해도 전국 어디를 가도 축제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는 정도다. '담양 국가유산야행, 양평 부추축제, 몽탄 코스모스축제, 대전 아트페스티벌, 독일마을 맥주축제, 세종 한글축제, 공주·부여 백제문화제, 생거진천 문화축제, 군산 짬뽕페스티벌, 서산 해미읍성축제, 정선 탄광문화축제, 임실N치즈축제, 울산 공업축제, 나주 영산강축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횡성 한우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인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산청 한방약초축제, 서울 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파주페어 북앤컬처, 금산 세계 인..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지난해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우승을 향한 기대 속에 출발한 올 시즌이 정규리그 9위라는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되면서 김 감독과 한화의 동행도 막을 내리게 됐다.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사실상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