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대 암병원 ‘대통령 임기 내’ 착공하길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충남대 암병원 ‘대통령 임기 내’ 착공하길

  • 승인 2026-10-11 13:27
  • 신문게재 2026-10-12 19면
지방 환자의 서울 '원정진료'로 추가로 낭비된 사회경제적 비용(진료비 격차에 따른 보건의료체계 비용과 교통비와 숙박비 등 비의료적 비용)은 엄청나다. 연간 약 1조7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서울 전체 의료기관에서 지출된 지방 환자의 진료비 총액은 11조 원에 육박한다. 35.3%에 불과한 중부권(충청권) 암 환자의 자체 치료(충족률)만 놓고 봐도 국립대병원의 암 환자 진료 역량을 왜 강화해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 암 전문병원 건립의 당위성은 따로 설명할 나위가 없을 정도다.

환자 집중 및 진료비 소모의 문제만은 아니다. 충남대, 충북대 등 지방 국립대병원의 평균 의사 수는 서울 주요 대형병원(빅5 병원) 평균의 26.5% 수준에 그친다. 지역 주민의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요구가 95.2%로 높다는 것은 지역 내에서 중증 환자를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로 내몰리는 심각성을 반영한다. 이는 심뇌질환, 고위험 분만, 신생아 치료 등 생명과 직결된 진료 분야 전반에 두루 해당된다.

의료 인력 및 인프라의 양극화를 돌파하는 첫 시도가 암병원 설립이나 다름없다.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의 암 진료 임상 역량 강화는 곧 필수의료 및 중증질환 공백을 메우는 일이다. 양성자 또는 중입자 장비를 갖춘 암병원 건립에 총사업비 1조5000억 원 소요가 전망되는 만큼 필수의료 관련 회계 1조2000억 원 규모와 단순 비교해도 난항이 예견된다. 지역 의료 불균형의 최고 해법이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라는 인식이 그래서 더욱 필요하다. 지역에 대안이 없다는 불신은 원정 진료 길을 재촉할 뿐이다.

암병원의 조속한 추진에 걸림돌이 있다고 중장기 계획으로 질질 끌면 안 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착공'이 거론된 이유일 것이다. 진료권별 의료공급체계 개편 및 거점병원 육성과도 맥을 같이하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국립대병원 특화 발전계획에 포함하거나 다른 방법을 택하거나 일관해야 할 것이 있다. 공공의료 안정성 차원에서 재정 계획이 검토돼야 한다는 바로 그 점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2.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3.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4. 대전 하나 전북을 18년만에 잡아내다! 득점 순간 대전 S석 표정(영상)
  5.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1.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2. 천안문화재단, 10월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개최
  3. 천안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예방수칙 준수 당부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활동 돌입
  5.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헤드라인 뉴스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한 달 사이 655세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성구에서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동구와 중구, 서구에서는 감소했다. 내년에도 약 1만 세대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 해소와 신규 공급 물량의 소화 여부가 지역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기준 대전지역 민간 미분양 주택은 2521세대로 집계됐다. 전월 1866세대보다 655세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35.1%다. 지역별로는 유성구의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성구 미분..

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유치, `도 아니면 모` 과열 경계…각 시·군 강점으로 경쟁해야"
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유치, '도 아니면 모' 과열 경계…각 시·군 강점으로 경쟁해야"

박수현 충남지사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경쟁과 관련해 "도 아니면 모 식의 접근이나 과열 경쟁은 위험하다"며 시·군 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정부의 충남 내부 단일화 요구에 대해서도 "약속 없는 통일 요구는 중앙 중심의 논리"라며 선을 그었다. '충남통(통)행' 일정으로 8일 당진시를 방문한 박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에서 "통합본사가 유치되면 살고 안 되면 망한다는 식의 사활을 건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통합본사가 충남 외 다른 지역으로 가더라도..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걷기`… 야간 관광벨트 매력 충분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걷기'… 야간 관광벨트 매력 충분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가을밤 시민들의 낭만과 추억을 담아내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국가 1급 보안시설과 행정기관의 업무공간이란 경계를 넘어 행정수도 세종시의 새로운 야간 관광벨트이자 문화관광 명소로 도약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중도일보가 지난 10일 한국걷기운동본부 세종지부와 세종시,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협력해 진행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걷기' 투어에는 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보 안 관계상 참가자는 300~400명으로 제한했고, 그럼에도 2만 7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