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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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어기구 의원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 지원금 자료 분석
2025년 지원금 4760억원 중 수도권에 4467억원, 82.8%… 훈련실적도 91.3% 수도권
어 의원 "지방에서도 충분한 실습과 취업기회 얻도록 확충해야"

  • 승인 2026-10-12 12:4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 지원금의 93.9%와 훈련 인원의 대다수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심각한 지역 불균형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비수도권은 훈련 기관 부족으로 교육 기회가 제한적인 데다 사업 전체의 취업률과 직무 연관성까지 하락하고 있어 실효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지방의 실습 기반 확충과 지역 기업 연계 강화 등 교육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기구1
제공=어기구 의원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 역시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의 2025년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분석 후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KDT 지원금 4759억 8400만원 중 수도권 소재 기관에 지급한 금액은 4467억 4800만원(93.9%)으로 집계됐다.

프로필_사진_어기구_국회의원
어기구 의원
KDT는 민간 훈련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디지털·첨단산업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인데, 비수도권 전체 지원금은 282억 3600만원(6.1%)에 불과했다.

역시 서울 소재 기관에 3939억 5300만원(82.8%)이 쏠렸고, 경기 487억 300만원, 부산 70억 3700만원, 대구 58억 2500만원, 전남광주 54억700만원, 인천 40억 9200만원, 경북 11억 3700만원, 강원 7억 8600만원, 울산 5억 7500만원, 경남 7600만원 등이다.

충청권에선 대전 소재 기관이 36억 7000만원, 세종 5600만원, 충남 27억 1900만원, 충북 소재 기관이 11억 3300만원을 지원받았고, 제주는 한 푼도 없었다.

이는 KDT 교육을 제공하는 훈련기관 341곳 중 256곳(75.1%)이 수도권에 몰렸고, 비수도권 전체에는 85곳밖에 없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KDT 훈련에 참여하는 인원 역시 수도권 쏠림이 뚜렷하다.

2025년 지역별 KDT 훈련기관 훈련 분야별 참여자 4만 7717명 중 수도권이 4만 2251명(서울 3만 5591명, 경기 5834명, 인천 826명)에 달한 반면, 비수도권 5466명에 불과했다. 대전은 756명, 충남은 573명, 충북은 13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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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어기구 의원실
훈련 분야별로 보면 대전은 일반소프트웨어 287명, 빅데이터 286명, 로봇 37명, 드론 37명, 바이오헬스 69명, 에코업 40명이지만, AI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이차전지, 3D 프린팅,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훈련 참여자는 0명이었다.

충남은 AI 94명, 클라우드 14명, 메타버스 23명, 일반소프트웨어 137명, 블록체인 22명, 빅데이터 7명, 반도체 28명, 로봇 208명, 바이오헬스 18명, 에코업 22명인 반면, 사물인테넛, 사이버보안, 이차전지, 3D 프린팅, 드론, 신재생에너지 훈련 참여자는 없었다.

어기구 의원은 "첨단산업 인재를 전국에서 키우겠다면서 훈련기관과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를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 수업을 열어놓는 데 그치지 말고 지방에서도 충분한 실습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훈련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훈련 성과도 문제다. KDT 취업률은 2022년 62.6%에서 2025년 55.9%로 6.7% 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직종 취업 비중은 2022년 78.0%, 2023년 74.4%, 2024년 69.7%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어 의원은 "훈련생이 배운 기술로 어떤 일자리에 취업했는지도 중요하다"며 "정부는 지역기업과 연계한 훈련과 공동 실습시설을 지원하고, 성과가 낮은 기관은 교육 내용과 취업 지원체계를 점검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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