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수현 충남지사가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박 지사는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과 기업 투자유치를 강조했다. 그는 "기존 대기업과 첨단산업 중심의 AI 정책을 넘어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충남형 AX'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도는 제조업과 농축수산업 등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219개 실천 과제를 발굴하고 연말까지 'AI 수도 충남'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의 AI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 지사는 "대기업은 스스로 AI 전환을 추진할 역량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고 있다"며 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과 스마트공장 확산을 강조했다.
기업 투자유치 성과로는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67조 원, 당진 AI 데이터센터 1조 2405억 원, 도내 8개 시군 27개 기업의 1조 5000억 원대 투자 등이 제시됐다. 특히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착공에 들어갔으며, 5년간 공사가 중단됐던 삼성 아산디스플레이 공장도 내년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도내 균형성장을 위해서는 KTX 공주역 역세권 개발로 도내 서남부권 성장의 거점을 만들고, 50개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충남혁신도시 완성,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유치 성공 등을 통해 "15개 시군이라는 꽃들이 저마다의 빛깔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전5사 통합본사, 중앙경찰학교 등을 두고 지자체 간 경쟁이 불붙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도 차원에서의 개입이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도내 경쟁이 유치 경쟁력을 약화 시킬 수 있다는 전제는 동의할 수 없다. 중앙정부의 공모 사업에 각 시군의 강점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것이다"라며 "지자체는 각자의 경쟁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설명하면 된다. 도는 공정한 내부 기준을 갖고 중앙정부와 소통할 것"라고 말했다.
충청권의 공동의제 발굴을 통한 충청광역연합의 미래 역할론도 제시됐다. 박 지사는 "정부에서도 광역 연합 단위 지자체의 건의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검토하겠단 방침을 밝히고 있다"라며 "충청권 내 지자체 사이의 미묘한 정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를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지사는 직접 만든 사자성어 '양종옥전'을 제시하며 "지난 100일은 튼실한 씨앗을 고르고, 이 좋은 씨앗을 뿌릴 아주 비옥한 밭을 마련하기 위한 그런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민선 9기 남은 기간에 대한 각오로 '견인불발'을 제시했다. 그는 "양종옥전이 민선 9기 출발 100일의 소회이고, 굳게 참고 견디어 마음이 흔들리거나 빼앗기지 않는다는 뜻의 견인불발은 남은 4년 임기에 대한 각오"라며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당부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심효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