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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정부 추진 '글로벌 AI 허브' 유치 목표로 민관 전문가 지원단 출범 (사진=경기도 제공) |
이날 경기도는 글로벌 AI 허브 유치 추진 지원단 출범식과 함께 주형철 경제부지사와 장석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공동단장을 맡았고, 김선우 세종대 AI 로봇학과 교수가 부단장으로 합류하여 유치 전략 수립을 위한 자문과 대외 협력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사업의 성격은 일반적인 AI 산업 육성 사업과 다르다.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허브는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 등이 협력하는 국제 AI 다자협력 플랫폼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등 여러 국제기구에 분산된 AI 관련 연구와 프로젝트를 연결하고, 국제사회가 공동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14일 입지 선정 공청회 이후 후보지 공모와 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며, 도는 관련 부서와 31개 시군, 공공기관을 연계해 유치 대응에 나선다.
■ 산업 규모보다 협력의 실체가 중요
입지 경쟁에서 먼저 따져볼 부분은 국제 협력의 구체성이다. 국제기구와 연구기관이 해당 지역에서 어떤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을 뒷받침할 인력·시설이 마련돼 있는지 등이 설득력 있는 유치 논리로 이어져야 한다.
AI 기업과 대학이 집적돼 있다는 사실도 실제 협력으로 연결될 때 의미가 커진다. 지역 기업이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 연구 결과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 해외 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 계획 등이 제시돼야 산업 기반의 강점을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
■ 유치 효과를 어떻게 지역에 남길 것인가
입지 확보 이후의 운영 모델도 빼놓을 수 없다. 시설 조성에 성공하더라도 국제 협력사업이 지속되지 않거나 지역 기업의 참여가 제한적이면 유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어 초기 구축비뿐 아니라 연간 운영비와 재원 분담, 참여 기관별 역할을 사전에 구체화해야 한다.
성과를 평가할 기준도 국제회의 개최 횟수나 기관 방문 실적에 그치지 않고 공동 연구 건수, 지역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 기술 사업화, 전문 인력 유입 등 지역에 남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
주형철 경제부지사는 글로벌 AI 허브를 국제기구와 기업, 대학·연구기관이 AI를 활용해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 기반으로 설명하며 도내 역량을 모아 유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경기도가 가진 산업·연구 자원을 국제 협력사업과 어떻게 연결할지, 사업을 지속할 재원과 운영 체계를 어떻게 확보할지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유치 선점에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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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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