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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신상진 성남시장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에서 열린 '2026 한국의 날 페스티벌' 참석 야체크 수트릭(Jacek Sutryk)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장과 포옹 (사진=성남시 제공) |
성남시가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방산 분야 협력에 나선 가운데, 이번 교류 역시 후속 사업을 어떤 기준으로 관리하고 성과를 측정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신상진 성남시장을 단장으로 방문단은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브로츠와프를 방문했다. 양 도시 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성남산업진흥원과 폴란드 방산협회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지 방산 수출 설명회에서는 성남 기업의 학교 사격훈련용 시스템과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교육 현장에 적용할 가능성을 논의했다.
시는 설명회 이후 기업의 기술을 현지에 알려 협력 접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문의 기관의 구매 의사나 후속 협의 수준, 계약 성사 여부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았다.
■ 교류 실적과 경제 성과 구분해야
지방정부의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평가하려면 우선 성과를 단계별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첫 단계는 접촉과 연결이다. 해외 기관과의 협약 체결, 기업 설명회 개최, 현지 기업·기관과의 상담은 시장 진입을 위한 활동 실적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는 행사 횟수보다 실제 참여 기관과 기업의 수, 상담 이후 후속 논의가 진행된 비율 등이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다음은 사업화 가능성이다. 현지 기관이 제품 도입을 검토하는지, 기술 검증이나 시범 운영을 추진하는지, 견적 제출과 구매 조건 협의가 진행되는지를 살펴야 한다. 단순 문의와 구체적인 구매 검토를 같은 실적으로 집계하면 시장 개척의 진척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최종적으로 확인할 항목은 계약과 수출이다. 실제 계약 건수와 금액, 납품 여부, 수출 실적을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상담 단계에서 계약으로 넘어간 비율과 계약 이후 실제 납품으로 이어진 비율도 후속 사업의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다만 모든 해외 교류가 단기간에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방산처럼 제품 검토와 도입 절차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분야는 단기 실적과 중장기 성과를 나눠 계약이 아직 없더라도 구매 검토나 기술 협의 진전이 필요하다.
■ 협약 이후 누가, 무엇을 관리하나
자매도시 협약과 방산협회 업무협약을 통해 어떤 기업을 연결하고, 후속 상담을 누가 담당하며, 현지 수요와 도입 조건을 어떻게 파악할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있어야 한다.
성남산업진흥원과 참여 기업의 역할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관 간 협력 채널을 확보하는 것과 개별 기업의 거래를 지원하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제1회 폴란드 한국의 날 행사 참여와 시민 축구 구단 운영 경험 공유 등 문화·체육 분야 교류도 이뤄졌다. 이러한 활동은 도시 간 관계를 넓히는 성과로 볼 수 있지만, 산업 분야의 계약·수출 실적과는 별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
성남시의 폴란드 교류가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판단하려면 향후 기업별 후속 상담과 사업화 진행 상황, 계약 및 수출 실적에 대한 자료 축적이 필요하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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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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