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년의회 출범 초읽기… 6대 1 인기 속 실효성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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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년의회 출범 초읽기… 6대 1 인기 속 실효성은 시험대

100명 모집에 601명 지원, 22일 최종 선발 발표
정책·예산 참여 기대 속 실질적 권한 확보 과제
29일 공식 출범… 청년 제안 시정 반영 여부 관건

  • 승인 2026-10-13 17:01
  • 신문게재 2026-10-14 2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시가 청년들이 직접 정책과 예산 과정에 참여하는 '제1대 대전청년의회' 출범을 앞두고 6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100명의 의원을 선발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번 청년의회는 생애주기별 4개 분과로 나뉘어 지역 현안 발굴과 예산 심의를 담당할 예정이나, 무작위 추첨에 따른 대표성 확보와 제안된 정책의 실제 시정 반영 여부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대전시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청년과 시정을 잇는 새로운 참여 모델로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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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년의회 구성 및 각 모집분야별 배정인원. (자료=대전시 제공)
대전시 민선 9기의 핵심 공약인 대전청년의회가 첫 출범을 앞두고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실효성을 시험받게 됐다.

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무작위 추첨으로 구성되는 청년의회가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대변하고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9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3주간 진행된 제1대 대전청년의회 의원 공개 모집에 모두 601명이 지원했다. 선발 인원은 100명으로 경쟁률은 6.01대 1을 기록했다.

모집 분야별로는 사회진입 분야가 1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력형성 152명, 진로탐색 137명, 가족형성 128명 순이었다. 각 분야에서 25명씩 선발하는 만큼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 등이 참여하는 사회진입 분야의 경쟁률이 7.36대 1로 가장 높았다.

자치구별로는 유성구가 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196명, 동구 81명, 중구 66명, 대덕구 42명이 지원했다. 성별로는 남성 329명, 여성 272명이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청년의회는 18~39세 청년들이 지역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정책과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도록 마련된 기구다. 진로탐색과 사회진입, 경력형성, 가족형성 등 생애주기에 따른 4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며 정책과제 발굴과 청년참여예산 심의, 제안 사업의 추진 상황 점검 등을 맡는다.

시는 10월 15일 무작위 층화 추첨을 통해 선발 대상자를 발표하고 증빙서류 확인을 거쳐 22일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출범식과 위촉식을 열고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다만 높은 참여 열기가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청년의회의 대표성 확보다. 시는 자치구별 청년인구 비율과 성별 등을 고려한 층화 추첨 방식을 적용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도 분과별 2명씩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특정 지역이나 성별에 참여가 편중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장치지만, 선발된 100명이 서로 다른 생활환경과 이해관계를 가진 지역 청년들의 요구를 얼마나 폭넓게 담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청년의회에서 논의한 정책과 예산이 실제 시정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핵심이다. 형식적인 의견 수렴 기구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학업과 취업 준비, 직장생활 등을 병행해야 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체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청년의회의 지속성마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수근 대전시 시민사회국장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대전청년의회가 청년과 시정을 잇는 새로운 참여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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