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본사는 내포, 지역엔 거점본부"…보령서 '실리적 대안' 제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본사는 내포, 지역엔 거점본부"…보령서 '실리적 대안' 제시

보령에서 '충남통행' 8번째 일정…석탄화력 폐지 대책 및 해양관광 도약 구상 공유
"'충남 유치' 대의 보여준 보령시민께 감사"…정주 여건 갖춘 내포 유치 가능성 언급

  • 승인 2026-10-13 15:33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내포신도시에 유치하되 보령·태안·당진에는 거점별 특화 기능을 배치하는 상생 방안을 검토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령을 수소 에너지 융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고, 웰니스 특구 지정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섬비엔날레 개최 등 인프라 및 관광 자원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101301000750200030961
박수현 충남지사는 13일 보령시청 증회의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김재수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 내포신도시에 본사를 두고 보령·태안·당진에 지역 거점별 특화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대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13일 민선 9기 첫 시·군 순방인 '충남통(通)행' 여덟 번째 일정으로 보령시청을 방문한 박 지사는 기자간담회 및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보령의 에너지 전환 대책과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등 지역 현안 구상을 밝혔다.

박 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향방에 대해 "현재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고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면서도, 보령시민들의 대의에 감사를 표했다. 박 지사는 "상식적으로 보령 유치를 주장하는 것이 맞는데, 보령시민들께서 충남 유치를 촉구하는 대의를 보여주고 계신다"며 "보령, 태안, 당진과 함께 도 차원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본사 배치 구상에 대해 "이전 기관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을 위해 통합본사는 정주 여건이 잘 갖춰진 내포신도시에 두고, 현재 있는 보령·태안·당진 등 각 거점 지역별로 특화 기능을 배치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에 직접 건의한 적은 없다"며 "통합본사가 충남에 유치되지 않더라도 기존 지역 거점 본부 기능이 유지되므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와 인구 감소로 이중고를 겪는 보령의 경제 활로로는 관광 구조 다변화와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박 지사는 "여름철 해수욕장과 머드축제에 편중된 관광 구조로는 인구 10만 회복에 한계가 있다"며 "머드축제 관광객이 내륙으로 이동해 하루 더 머물 수 있도록 웰니스 특구 지정을 추진, 치유와 휴식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서는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고용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도시 조성 및 액화수소 연구소,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등 생태계를 구축해 보령을 서해안 수소·에너지 융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숙원 사업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충청광역연합 차원의 공동 건의를 통해 초광역 교통망이라는 명분으로 국가계획 반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4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열리는 2027년 제1회 섬비엔날레와 원산도 중심 5개 섬(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원산도 해양레저센터와 자연휴양림, 갯벌 식생 복원 등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서해안 해양생태·문화관광 자원과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내 소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보령의 에너지 전환과 해양관광의 도약이 시민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 더 나은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현장에서 소통하고 보령시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보령=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 14일부터 유료 전환…성인 2천 원
  2. 2030년 완성기 맞는 세종시… 읍면동 활력 도모 방안은
  3.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4. 대전시 민선 9기 공약 77개 확정… 8조 3244억 투입
  5. 대덕구의회 파행에 구청장 단식 농성…민생 뒷전 의원들 "의정비는 인상"
  1. 성심당에 담긴 대전의 시간, 대학생들의 시선으로 풀어내다
  2. 대전 대동2지구 공공분양 계약 부진… LH, 공인중개사 활용 나서
  3.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4. 대전을지대병원 홍준화 교수, 지질·동맥경화 국제학술대회 '미래인재상' 수상
  5. 대전시, 감사위원장 박희진·홍보담당관 강순욱 임명

헤드라인 뉴스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12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선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함께 대중문화 분야와의 공정성 문제 등이 지적됐는데 홍소영 병무청장은 "국민 의견을 고려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병무청 국정감사는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가 쟁점으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앞서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감에서도 병역특례 제도에 대한..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동구 대동교 일대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된다. 60년 넘은 노후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로 2028년 6월까지 약 21개월간 기존 왕복 4차로가 2차로로 축소된다. 특히 19일부터 유성구 대덕대교, 11월에는 충남대학교 앞 온천교 개축공사까지 예정돼 있어 트램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이 대전 주요 도로 곳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3공구에 포함된 대동교 개축공사로 10월 15일부터 대동오거리~베스티안병원네거리 구간의 차량..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장기간 지연으로 손실액이 증가하자 공공임대주택을 줄이고 분양주택을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뤄진 사업 기간, 주민에게 이주비와 주거비 등은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고, 화재와 폭염 등에 따른 건강 피해조사는 물론 준공 때까지 거주할 이주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국토교통부와 LH가 제출한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2년 6월 착공해 2026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