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끝에 실어 낸 인생의 황혼"…서해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어르신 민화 작품전 개최

  • 전국
  • 수도권

"붓끝에 실어 낸 인생의 황혼"…서해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어르신 민화 작품전 개최

일상 속 고독 딛고 일어선 어르신 작가들의 캔버스…16일까지 서해구청 로비 수놓아
서해구시설관리공단, 홀몸 어르신 정서 지원 특화 프로그램 결실…정성 담긴 민화 20점 전시

  • 승인 2026-10-13 17:19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26101최 중_보도자료_사진
인천 서해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가 '재가어르신 민화 작품전시회'를 온는 16일까지 서해구청에서 개최한다./사진=인천 서해구시설관리공단 제공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며 홀로 외로움과 우울감을 견뎌내야 했던 어르신들이 붓을 잡고 세상과 소통의 문을 활짝 열었다. 고단했던 삶의 여정을 전통 민화의 다채로운 색채로 승화시킨 어르신 작가들의 감동적인 작품전이 지역 사회의 따뜻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인천시 서해구(구청장 구재용)가 후원하고 서해구시설관리공단 산하 서해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가 주관하는 '재가어르신 민화 작품전시회'가 지난 12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1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서해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절찬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평소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생활하며 사회적 단절을 겪기 쉬운 재가 어르신들을 위한 정서 지원 특화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어르신들이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빚어낸 순수한 열정이 담긴 민화 작품 총 20점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한 여가 활동의 차원을 넘어,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지역 공동체와의 유대를 넓히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직접 작품을 출품한 한 어르신은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하며 "생생한 색의 붓을 잡고 그림을 배우는 시간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이자 즐거움이었다"며 "내 손으로 완성한 작품이 구청 로비에 당당히 걸리니 마치 진짜 화가가 된 것처럼 가슴이 설레고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실제로 현대 사회의 급격한 핵가족화와 고령화 속에서 노인 우울증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해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맞춤형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왔으며, 이번 전시회는 그간의 노력이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정서 치유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를 이끈 김태진 서해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장은 감회의 뜻을 전하며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한 특화 프로그램이 이렇게 훌륭한 작품전시회로 꽃을 피우게 되어 감회가 무척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흔쾌히 청사 공간을 내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서해구청 측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다가오는 16일까지 서해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구청을 찾는 민원인과 시민들에게 따뜻한 예술적 위안과 이웃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앞으로도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다채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 14일부터 유료 전환…성인 2천 원
  2. 2030년 완성기 맞는 세종시… 읍면동 활력 도모 방안은
  3.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4. 성심당에 담긴 대전의 시간, 대학생들의 시선으로 풀어내다
  5. 대전 대동2지구 공공분양 계약 부진… LH, 공인중개사 활용 나서
  1.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2. 대전을지대병원 홍준화 교수, 지질·동맥경화 국제학술대회 '미래인재상' 수상
  3. 대전시, 감사위원장 박희진·홍보담당관 강순욱 임명
  4. 건양대병원, 22일 병원에서 유방암 건강강좌 개최
  5. 인력·시설 미비에 중수청 출범 초기부터 ‘진통’

헤드라인 뉴스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정부가 2031년까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면서,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중대한 전기를 맞게 됐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종식하고 세종시를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사실상 모든 중앙부처를 집결시키겠단 의지다. 정부는 임시 청사를 활용하는 27개 기관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17개 기관은 2031년까지 독립 청사를 신축 후 순차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된 외교·통일·국방·법..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선 KTX와 SRT의 고속철도 통합 운행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두 회사의 통합으로 철도 이용객 편의 증대와 운임 인하 효과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반면, 보수야당인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졸속 추진이라고 혹평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통합 운영 시작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 늘고 수서축 이용객은 28%가량 증가했으며, 국민 교통비 부담도 약 228억원 절감됐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지식재산처 국정감사에선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판매와 AI를 무단으로 악용하는 상업 서비스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 은밀하게 위조상품을 판매했다면 이젠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타고 위조 제품이 널리 퍼지고 있다"며 해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거래 실태와 지식재산처의 단속 및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위조상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