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구, 기부심사위원회 첫발…투명한 나눔 문화 기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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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구, 기부심사위원회 첫발…투명한 나눔 문화 기틀 다진다

민간위원 4명 새로 위촉…관내 지정기탁 금품 심의·의결 전담 체계 구축
법적 기준 충족·행정 목적 연계성 엄격 검증…"투명성 확보로 기부 자산 신뢰 제고"
김진규 구청장 "어려운 경제 속 온정 이어져…성숙한 나눔 공동체 만들 것"

  • 승인 2026-10-16 15:3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1. 인천 검단구, 기부심사위원회 위촉식 개최_3
인천 검단구가 성숙하고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15일 검단구청 구청장실에서 기부심사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고 민간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사진=검단구청 제공
최근 경기 둔화와 고물가 여파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자체에 접수되는 기부금품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본격 가동된다.

인천 검단구는 지난 15일 검단구청장실에서 지역 내 건전하고 성숙한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한 '검단구 기부심사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민간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위촉식 직후 위원회는 곧바로 '제1회 기부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범한 검단구 기부심사위원회는 행정 공무원 4명과 민간 전문가 및 지역 인사 4명 등 총 8명으로 균형 있게 구성됐다. 지자체에 기탁되는 자산이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특혜 논란이나 부정 사용 우려를 사전 차단하고, 기부자의 순수한 뜻이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도록 돕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기부금품의 모집·사용 및 기부문화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접수된 기탁 물품과 기부금에 대한 정밀 심의를 진행한다. 주요 심의 기준은 ▲기부자가 사용 용도와 목적을 분명히 지정하여 자발적으로 기탁한 금품인지 여부 ▲대가성이나 반대급부가 없는 순수한 목적의 나눔인지 여부 ▲구의 행정 목적을 수행하고 주민 복지를 증진하는 데 직접적으로 필요한지 여부 등이다.

이처럼 지자체가 기부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자격 검증에 나서는 이유는 기부금품 관리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투명한 심의 프로세스가 정착될 경우 기부자의 신뢰가 높아져 장기적으로 지역 내 자발적 기부 참여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김진규 검단구청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검단 지역은 이웃을 향한 온정의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는 따뜻한 도시"라며 "새롭게 위촉된 심사위원들의 철저한 조언과 투명한 심사를 바탕으로, 기부자의 뜻이 온전히 빛을 발하고 성숙한 나눔 문화가 지역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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