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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회, 필리핀 화장실 문화 국제교류 공중위생 개선 협력 강화 (사진=수원시의회 제공) |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WTA)가 지원한 공중화장실이 14일 필리핀 푸에르토갈레라 무엘레 문화유산공원에 들어서 주민과 관광객의 위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2년간 세계 11개국에 공중화장실 31곳을 설치했으며, 이번 사업으로 누적 보급 규모를 32곳으로 확대했다.
공중화장실의 실질적인 가치는 준공 이후 드러난다. 이용자가 늘어도 청소와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거나 물 공급과 오수 처리가 불안정하면 위생시설로서의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시설 건립 단계에서 현지 관리 주체와 운영비 부담 방식, 고장 발생 시 대응 절차를 전달했다.
특히 해외 지원 사업은 건립을 지원한 기관과 실제 운영을 맡는 현지 기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사후관리 체계가 중요하다. 초기 투자비를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장기간의 시설 관리까지 담보하기 어렵다.
현지 지방정부가 유지관리 예산을 확보하고 담당 인력을 배치할 수 있는지, 상하수도 기반시설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번 필리핀 방문에서도 위생시설과 기반시설의 연계 문제가 일정에 포함됐다. 시의회 유재광 부의장과 김경례 환경 안전위원장, 홍종수 의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세계화장실협회 관련 국제행사에 참석에 이어 마닐라의 상하수도 관련 시설을 방문해 관련 시설 운영 현황을 살폈다.
국제행사에서는 수원시의 화장실 문화 운동과 해우재 운영, 개방 화장실 제도 등이 소개됐다. 공중화장실을 관광 편의와 공공디자인, 물·위생·보건(WASH) 문제와 연결하는 논의도 이뤄졌다.
김경례 위원장은 푸에르토갈레라 공중화장실 준공식과 제10회 세계화장실 문화 컨퍼런스에 참석해 공중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재광 부의장은 현지 시장과 교류하며 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 같은 정책 교류가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해외 지원 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후 평가가 필요하다. 시설별 이용자 수와 가동률, 유지관리 비용, 고장 및 보수 이력, 물 공급과 하수처리의 안정성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건립 이후의 운영 상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면 지원 사업이 미친 영향이 커질 수 있다.
해외 공중화장실 지원은 시설을 제공하는 데서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주민들이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어야 위생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수원시가 12년간 쌓아 온 해외 보급 경험을 한 단계 발전시키려면 신규 시설 확충과 함께 기존 시설의 운영 현황을 추적하고 관리 성과를 확인하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몇 곳을 건립했는지뿐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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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