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사회, 경주 관람 넘어 상품 소비로…렛츠런파크 콘텐츠 사업 확장

  • 전국
  • 수도권

한국 마사회, 경주 관람 넘어 상품 소비로…렛츠런파크 콘텐츠 사업 확장

경주마 이력·공원 풍경을 굿즈로 개발
초기 판매 성과 넘어 방문 수요 창출

  • 승인 2026-10-18 13:0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부정기1)(사진2) 렛츠런파크 서울 말마프렌즈 스토어
한국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말마프렌즈 스토어 진행 (사진=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가 경주마와 경마장 공간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주목 받고있다.

경주 결과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말의 기록과 이야기를 기념품으로 만들거나 공원의 풍경을 예술 상품으로 선보인다.

마사회는 상품 판매를 통해 렛츠런파크의 콘텐츠를 일상에서도 접하게 하고, 이를 새로운 방문 수요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방향은 실제 경주마를 소재로 한 키링과 작가 협업 엽서에서 드러난다. 마사회가 운영하는 '말마프렌즈 스토어'는 경주마 상품 브랜드 '명마당'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인 '연도대표마 시리즈'를 선보였다. 경주마의 주요 성적과 이력을 상품 디자인에 반영해 스포츠 기록에 소장 가치를 더한 것이다.

첫 상품은 위너스맨과 스피드영을 주제로 제작한 키링이다. 두 경주마는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말로 연도대표마에 오른 이력이 있다.

스피드영 키링은 10월 3일 출시된 초도 물량 300개가 2주 만에 모두 판매됐다. 마사회는 추가 수요에 대응해 200개를 더 확보했으며, 위너스맨 키링도 10월 말 500개를 추가 입고할 계획이다.

판매 무대도 상설 매장에 한정하지 않는다. 10월 11일 영천 팝업에서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24일 제주, 11월 1일 부산으로 판매 접점을 넓힌다. 스피드영이 11일 열린 대통령배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경주마의 실제 활약도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뒷받침했다.

마사회가 상품화하는 대상은 경주마에만 머물지 않는다. 말마프렌즈 스토어 인근 전시 공간인 '놀라운지'에서는 정하진 작가와 협업한 아트 엽서 세트를 판매한다. 렛츠런파크의 사계절과 경주 장면, 공원 풍경, 체험 활동 등을 재해석한 12종이다. 경주마라는 개별 콘텐츠에서 공간 전체의 경험으로 상품 범위를 넓힌 셈이다.

이러한 시도는 경마장의 역할을 경주 관람 중심에서 체험과 콘텐츠 소비가 결합된 공간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캐릭터와 기념품은 경마에 친숙한 고객에게는 관심을 이어가는 수단이 되고, 일반 방문객에게는 경주마와 경마 문화를 접하는 입구가 될 수 있다. 지역 팝업 역시 상설 매장 밖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잠재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는 유통 경로로 활용된다.

다만 상품의 조기 매진이 곧바로 사업 전체의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재 확인되는 성과는 일부 제품의 초기 판매 실적이고, 추가 입고분의 판매 속도와 상품별 매출, 팝업 운영에 따른 신규 고객 유입 등을 살펴야 수요의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다.

굿즈 사업이 방문객 확대 전략으로 기능하려면 상품 구매와 현장 경험 사이의 연결도 중요하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승마 체험이나 축제 등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지, 이후 렛츠런파크를 다시 찾는지까지 확인해야 투자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경주마의 인기를 상품으로 옮기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방문과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지가 마사회 콘텐츠 사업의 다음 과제다. 경기=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빵투어 새 거점 '트래블라운지' 개관
  2. 대전·세종·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 충남은 하락
  3. 세종시 전동면 '시니어 모델'… 궁중한복 입고 무대 오른다
  4. 류지현 한화이글스 감독 "2027년 시즌은 내일부터 시작"
  5.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1. 세종시 '주민생계조합 20년'의 궤적… 행정수도 완성 이끈다
  2. 세종, 전국 최초 물 다소비시설 관리모델 만든다
  3. 장기수 천안시장 공직선거법 혐의 '불송치'...천안 발전 탄력 전망
  4. 대전 입춤 보유자 최윤희, 50년 춤 인생 무대에 담는다
  5. "세종 국가산단 분양 전략 마련해야" 행감서 지적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전국체전 초반, 동메달 7개 수확… 유도·레슬링·씨름 선전

세종시 전국체전 초반, 동메달 7개 수확… 유도·레슬링·씨름 선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세종시 선수단이 대회 초반 동메달 7개를 수확하며 메달 경쟁에 시동을 걸고 있다. 18일 세종시체육회가 집계한 전날까지 경기 결과를 보면, 세종시는 금메달과 은메달 없이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지난 11일 사전 경기에서 탁구 단체전 동메달 1개 확보 이후 17일 하루에만 씨름과 주짓수, 합기도, 유도, 레슬링 등 모두 5개 종목에서 동메달 6개를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3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25개를 획득하기 위해 갈 길은 아직 멀다. 오는 22일까지 37개..

충주시, 드론 날고 로봇 달린다…미래형 배송서비스 본격 실증
충주시, 드론 날고 로봇 달린다…미래형 배송서비스 본격 실증

드론이 하늘길을 날아 물품을 운반하고 자율주행 로봇이 마지막 구간을 이어받는 새로운 배송서비스가 충주에서 현실화된다. 하늘과 지상을 하나로 잇는 '드론+로봇' 연계 배송이 미래형 물류체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전망이다. 충주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6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통해 11월 30일까지 중앙탑사적공원과 살미면 유기농체험센터 일원에서 드론·로봇 연계 배송 실증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앙탑사적공원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형 배송'을, 살미면에서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형 배송'을 운영한..

천안법원, 두 번 선처에도 음주운전한 40대 남성 `징역 1년`
천안법원, 두 번 선처에도 음주운전한 40대 남성 '징역 1년'

두 번의 선처에도 재차 음주운전을 한 40대가 세 번째에는 실형을 살게 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6년 6월 25일 동남구 목천읍에서 같은 구 청수동까지 4.5km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75%의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태규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이전 10년 내에 두 차례 음주운전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질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나Be 한마당에서 꿈 찾았어요’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