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 제37회 화도진축제 성료...13만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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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물포구, 제37회 화도진축제 성료...13만명 발길

조선 수군 군영 재현부터 주민 참여형 문화제까지…역사·문화 융합축제로 도약
화도진공원 중심 무대 재편 성과…가족 단위 관람객 호평 속 지역 경제도 '훈풍'

  • 승인 2026-10-19 11:09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1)제물포구_제37회 화도진축제 성황리 마무리...13만명 발길1
인천 제물포구가 지난 16일~17일까지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공원 일원에서 열린'제37회 화도진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사진=제물포구청 제공
조선 후기 수도 한양을 지키던 호국 요새 화도진(花島鎭)의 역사성을 기리는 인천 대표 향토 문화제 '화도진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역사적 현장을 체험하는 지역 밀착형 문화 축제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인천 제물포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동인천역 북광장과 화도진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제37회 화도진축제'에 총 13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1879년(고종 16년) 고종의 명으로 신설된 화도진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인천 연안을 방어하던 군사 요충지이자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역사적 장소다. 올해로 37회를 맞이한 화도진축제는 이러한 장소적·역사적 상징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한몫을 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행사의 포문을 연 '어영대장 축성행렬'이었다. 동인천역 북광장을 출발해 옛 물길인 수문통을 거쳐 화도진공원까지 이어진 행렬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직접 조선시대 군사 및 고을 주민 복장을 갖추고 참여해 장관을 연출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군무와 행진은 주말을 맞아 거리를 찾은 시민들에게 조선시대 군영의 웅장함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지역 문화 전문가들은 "단순히 보는 축제에서 벗어나 청소년과 주민들이 직접 역사적 인물로 분장해 행렬에 동참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역사적 정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화도진공원을 핵심 무대로 적극 활용하며 관람객 동선과 체험 밀도를 높인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구는 공원 곳곳에 줄타기, 전통연희, 음악회, 마술 등 다채로운 야외 공연장을 조성했다. 여기에 '조선무과시험'과 '명랑운동회' 등 방문객이 직접 몸으로 즐기는 체험 부스를 집약 배치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역사 퀴즈대회와 역사 토크콘서트 등을 함께 개최해 단순한 유흥을 넘어 교육적 가치를 결합한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 무대와 어린이 댄스 경연대회, 구민 노래자랑 등 구민이 주인공이 되는 열린 한마당이 이어졌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3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구민과 함께해 온 화도진축제가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특히 올해는 화도진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다채로운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화도진축제를 인천을 넘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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