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채점하고 교사가 다듬는다"…인천시교육청, 2027 논·서술형 평가 신뢰도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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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채점하고 교사가 다듬는다"…인천시교육청, 2027 논·서술형 평가 신뢰도 확보 총력

2028 대입 개편 대응…5개 핵심 교과 교사 180여 명 송도서 실천 연수
교사 간 채점 편차 줄이고 AI 시스템 검증…12월 교사-AI 채점 비교·분석

  • 승인 2026-10-19 11:3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1. 인천광역시교육청, ‘AI 논·서술형 평가’ 신뢰도 높인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이 2027년부터 확대되는 논·서술형 평가에 대비해 1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중·고등학교 실천교사 180여 명을 대상으로 '인천 AI 논·서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실천교사(기본과정)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사진=시교육청 제공
2028학년도 대학교육입학시험 개편 등 미래형 평가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 논·서술형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교사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생의 서술형 답안에 대한 교사 간 채점 편차를 줄이고, 향후 도입될 AI 채점 보조 시스템의 정확도를 최적화하기 위한 사전 검증 작업의 일환이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오는 2027년부터 본격 확대되는 학교 현장의 논·서술형 평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1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중·고등학교 실천교사 180여 명을 대상으로 '인천 AI 논·서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실천교사(기본과정)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인천 교육 현장에서 AI 논·서술형 평가 체계를 선도할 정예 교사들의 전문성과 평가 공정성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대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역사·도덕·지리), 과학 등 5개 주요 교과 담당 교사들로 구성됐다.

실습 위주로 밀도 높게 구성된 이번 연수에서 교사들은 오전 교육과정에 근거한 교과별 논·서술형 문항 설계와 채점 기준표(Rubric) 해석법을 다졌다.

이어 오후에는 동일한 공통 문항과 학생 예시 답안을 교사들이 각자 개별적으로 채점한 후, 그 결과를 상호 비교·분석하는 자리를 가졌다. 동일한 답안이라도 교사의 주관이나 해석에 따라 채점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여지를 확인하고, 교사 간 판단 기준을 미세 조정함으로써 평가의 일관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단계별 현장 검증 로드맵을 가동한다. 연수에 참여한 실천교사들은 10월 말까지 AI 시스템 활용 교육을 최종 완료한 뒤, 11월 말까지 실제 중·고교 수업 현장에 논·서술형 문항을 적용해 실제 학생 답안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수집된 학생 답안을 바탕으로 교사 간 채점 기준 조정 협의와 정밀 채점을 진행하며, 동시에 동일한 답안을 AI 채점 시스템에 입력해 '교사 채점 결과'와 'AI 채점 결과'를 1:1로 비교·검증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정밀하게 축적되는 빅데이터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AI 채점 알고리즘의 오류를 수정하고 품질을 한층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7년 논·서술형 평가 전면 확대 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논·서술형 평가의 궁극적 목표는 단지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사고 과정을 세심하게 읽어내고 성장을 돕는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있다"라며 "교사의 전문적 교육관과 최첨단 AI 기술을 결합해 평가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우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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