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물범, 런던을 사로잡다"…옹진군 '하야니와 친구들' 유럽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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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점박이물범, 런던을 사로잡다"…옹진군 '하야니와 친구들' 유럽서 첫선

유럽 최대 'BLE 2026' 참가…백령 지형·두무진·콩돌해안 모티브 5종 캐릭터 공개
서울 '해치' 제작진과 컬래버…IP 창작 단계부터 상품화·글로벌 라이선싱 타깃
상하이 CLE 연계 참석…서해 최북단 청정섬, K-관광섬 브랜드화 박차

  • 승인 2026-10-19 12:5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유럽에서 글로벌 첫선)(2)
인천 옹진군이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영국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브랜드 라이선싱 박람회 'BLE 2026'에 백령도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캐릭터 IP '하야니와 친구들(HAYANI & FRIENDS)'을 처음 선보였다/사진=옹진군청 제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독보적인 청정 생태 자원이 글로벌 캐릭터 지식재산권(IP)으로 재탄생하며 세계 라이선싱 시장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단발성 지자체 마스코트에 그치지 않고, 기획 초기부터 글로벌 산업화와 MD 상품화를 전제로 설계되어 지역 관광 마케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인천 옹진군(군수 장정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브랜드 라이선싱 박람회 'BLE 2026(Brand Licensing Europe 2026)'에 백령도의 자연 스토리를 담은 오리지널 캐릭터 브랜드 '하야니와 친구들(HAYANI & FRIENDS)'을 전격 출품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옹진군 K-관광섬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서울시의 상징 캐릭터 '해치'를 신드롬 반열에 올린 우지희 대표가 개발을 맡아 일찌감치 캐릭터·콘텐츠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브랜드의 리더인 '하야니'는 하늘에서 조망한 백령도의 지형이 마치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새의 형상을 닮았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여기에 ▲천연기념물 콩돌해안 ▲웅장한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두무진 ▲백령도 대표 특산물 까나리 ▲남북 평화와 청정 생태의 상징인 멸종위기종 점박이물범을 모티브로 한 4종의 캐릭터가 결합해 총 5종의 다채롭고 독창적인 서사 구조를 완성했다.

콘텐츠 전문가들은 "국내 지자체 캐릭터들이 단순 홍보용에 머물러 활용도가 낮았던 한계를 극복했다"며 "백령도만의 독보적인 자연 유산과 지리적 스토리를 고품질 디자인과 결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인 친근감을 주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IP의 가장 중대한 차별점은 창작 초기 단계부터 실물 굿즈 및 상업용 캐릭터 상품화를 철저히 계산해 디자인됐다는 점이다. 대표 상품인 봉제인형의 입체감과 질감, 봉제선, 소재 특성까지 세밀히 고려해 캐릭터 비례를 다듬었으며, 표준화된 2D 일러스트 시스템과 그래픽 가이드라인을 함께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형, 문구류 등 관광 기념품 및 MD 상품 제작은 물론, 현지 안내판, 디지털 콘텐츠, 영상 및 SNS 등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

현지 박람회에 참가한 관계자는 "백령도의 독특한 생태 스토리와 수준 높은 디자인이 결합되어 유럽 현지 라이선싱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이뤄진 비즈니스 미팅을 바탕으로 유럽 파트너사들과의 라이선싱 계약 및 상품화 협의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옹진군은 영국 BLE 2026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중국 '상하이 CLE(China Licensing Expo)'에도 연이어 참가해 아시아 라이선싱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하며 'K-관광섬' 백령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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