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합창의 미래 조명한 천상의 하모니…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 'GLORIA'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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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합창의 미래 조명한 천상의 하모니…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 'GLORIA' 성료

계양문화회관서 제8회 정기연주회…계양구립교향악단과 비발디 '글로리아' 협연
바로크 클래식부터 아카펠라·전래동요까지 완벽 소화…문화예술도시 위상 높여
2013년 창단·올해 대한민국국제합창대회 1위 기량 입증

  • 승인 2026-10-19 13:38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 제8회 정기연주회 ‘GLORIA’ 성료 (3)
인천광역시 계양구가 10월 17일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GLORIA'를 성황리에 마쳤다/사진=계양구청 제공
올해 국제 합창 무대에서 당당히 정상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던 청소년 합창단이 가을밤 원도심을 클래식과 동요의 감 감동으로 물들였다. 단순한 지자체 행사를 넘어 지역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수준 높은 공연이라는 평가다.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지난 17일 계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제8회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GLORIA'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계양구립교향악단 바로크 앙상블이 선사하는 헨델의 명곡 연주로 고풍스러운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메인 무대에서는 소년소녀합창단과 구립교향악단이 합작하여 안토니오 비발디의 대표적 종교합창곡인 '글로리아(Gloria in D Major, RV 589)' 전곡을 협연했다. 비발디의 '글로리아'는 화려한 현악 선율과 차분하면서도 숭고한 합창이 조화를 이루는 바로크 합창 음악의 대표적 걸작이다. 합창단의 맑고 정갈한 음색과 관현악단의 풍성한 화음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2부 무대에서는 반주 없이 목소리만으로 화음을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기법이 도입됐다. 합창단은 전래동요 '달아 달아'와 '어머니 말씀드릴게요'를 섬세한 아카펠라 선율로 재해석해 한국적 정서와 음색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공연의 대미는 '새싹들이다', '거북이처럼', '꿈꾸지 않으면' 등 순수한 유년의 희망과 꿈을 노래하는 친숙한 동요 연곡으로 꾸며져 관객석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함께 가슴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2013년 창단된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계양구를 대표하는 각종 주요 행사와 대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의 으뜸 문화사절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합창단은 올해 열린 '대한민국국제합창대회(KICC)' 어린이 부문에서 당당히 1위(우승)를 차지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표현력과 가창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그동안 축적된 기량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 매너를 구민들에게 검증해 보인 뜻깊은 자리였다.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은 "청소년 합창단이 클래식 대곡인 비발디 전곡 협연부터 아카펠라, 현대 동요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지자체의 꾸준한 인프라 지원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문화예술 속에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피워낼 수 있도록 구 차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문화예술도시 계양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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