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에 비친 금강의 생명… 부여서 예술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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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에 비친 금강의 생명… 부여서 예술작품 전시

금강문화관서 25일까지 무료 기획 전시
부여 유치원 원아 100여 명 작품 선보여
숲과 농작물·물고기·새 등 자연 담아내
눈길
환경교육과 예술 접목한 생태 감수성 확산

  • 승인 2026-10-19 14:0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과 금강문화관은 부여유치원 원아들이 금강의 자연과 생태계를 주제로 직접 제작한 환경예술 작품 전시회를 오는 25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숲과 농경지, 강물 속 생명들을 관찰하며 느낀 감수성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자연의 소중함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환경교육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금강의 생태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문화관1
아이들의 손으로 재탄생한 예술작품 전시회. (사진=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 제공)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금강의 자연과 생명이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단장 나유진)과 케이워터운영관리㈜ 금강문화관(관장 정해민)은 지난 16일 부여군 금강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부여유치원 원아들의 환경예술 작품 전시회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2026 충남 예술로(路) 지역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시 작품은 지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환경예술 교육에 참여한 부여유치원 원아 100여 명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아이들은 금강 주변의 숲과 농경지, 강물 속 생명들을 저마다의 상상력과 색채로 표현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넘어 자연을 관찰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숲에서 시작해 밭을 거쳐 강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구조로 구성됐다.

첫 번째 '숲을 만들어 보아요'에서는 나뭇잎 모양의 종이를 크레파스와 아크릴펜으로 꾸미며 저마다의 숲을 완성했다. 같은 모양의 나뭇잎도 아이들의 손길을 거치며 서로 다른 색과 무늬를 지닌 작품으로 변신했다. '농부가 되어 보아요'에서는 밭에서 자라는 배추와 무를 표현했다. 일상에서 접하는 농작물을 예술의 소재로 삼아 자연과 먹거리, 사람의 삶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금강의 물고기·새를 표현해 보아요'에서는 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떠올리며 색종이를 찢어 붙이고 그림을 그렸다.

특히 일정한 도형을 빈틈없이 반복해 평면을 채우는 '테셀레이션(Tessellation)' 기법도 활용했다. 아이들은 도형과 색채를 조합해 자신만의 금강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숲과 밭, 강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 작품들은 금강이 단순한 하천을 넘어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16일 열린 개막행사에는 이동유 부여군 부군수와 이건휘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회장을 비롯해 원아와 학부모, 교사, 예술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이들이 직접 완성한 작품을 둘러보며 금강의 자연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시선과 표현 방식을 공유했다.

이번 전시는 환경교육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어린이들의 생태 감수성과 창의성을 함께 키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교육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면서 금강문화관의 문화·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금강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나유진 금강보관리단장은 "숲과 밭, 강물 속 생명까지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표현하며 금강을 더욱 가까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가족 관람객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금강의 자연과 생명을 새롭게 만나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금강문화관
금강문화관에 모여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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