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 정치/행정
  • 대전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단식농성 8일 만에 탈진 증세로 이송
후보 등록 조차 못해 '감투싸움' 비판

  • 승인 2026-10-19 17:11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 원 구성 파행이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8일간 단식농성을 벌이던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여야가 의장 선출 방식을 두고 대립하며 임시회 개최가 또다시 무산됨에 따라 각종 안건과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등 구정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례회 개최를 위한 법정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덕구청장 병원이송(2)
넉 달 가까이 이어진 대전 대덕구의회 파행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온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단식 8일째인 19일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대덕구 제공)
넉 달 가까이 이어진 대전 대덕구의회 파행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온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단식 8일째인 19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회 파행 장기화로 각종 안건과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며 구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대덕구의회는 여전히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원 구성 무산만 반복하고 있다.

1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는 당초 이날 제296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후보 등록 마감일인 전날까지 여야 모두 의장 후보를 등록하지 않으면서 개의하지 못했다.

지난 7월 민선 9기 출범 이후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의장 선출을 위한 협상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지난 12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한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이날 탈진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8일 동안 생수만 마시며 구정 업무를 이어오던 김 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구급차에 실려 대전보훈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의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구정 운영에도 차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법정 시한에 따라 11월 20일에는 반드시 정례회를 개최해야 한다. 정례회 개회에 앞서 필요한 절차를 고려하면 오는 20일이 사실상 원 구성의 마지노선으로 거론된다.

현재 대덕구의회에는 20건이 넘는 안건이 계류 중이며,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 등 주요 의사일정도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 일정까지 촉박해지면서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도 의장단 선출이 무산되면서 의회 정상화는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여야는 의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미경·이삼남·정미선·정창희 의원은 국민의힘에 전석광 의원(재선)에 대한 의장 후보 추대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그동안 의장을 맡지 않았던 재선 의원에 한해 의장직을 양보하겠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소속 전석광·조대웅·김종삼·박은정 의원은 기존 후보 추대 방침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 의원에 대한 의장 후보 추대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에 제안했던 '재선 의원 후보 추천' 조건을 전면 철회하겠다"면서도 "다만 양당 모두 전직 의장을 후보에서 제외한다는 원칙만큼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바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빵축제 내년에는 원도심서 연다…시민참여형 축제로
  2. 대전역세권 개발 또 원점… 메가충청스퀘어가 공공기관 부지 공백 메우나
  3. 국감 종반전 충청 정치권 중앙행정기관 세종行 이슈파이팅 시급
  4. 사라진 일제 대전비행장… 도솔산·남선공원에 지하시설 남아 있을까
  5. [2026 경제세미나] "AI 시대, 대전만의 차별화와 국가반도체연구소 설립 필요"
  1. [사설] 반도체연구소 대전 설립보다 나은 대안 없다
  2. [주말사건사고] 대전서 주택·차량 화재 잇따라…충남선 교통·물놀이 사고로 2명 숨져
  3. [사설] '부천 소방관 순직' 화재 현장 잇단 참사
  4. 대한민국 최초의 대한민국노장가요경연대회 성료
  5. [홍성다문화] 홍성군가족센터, 중장년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오늘도 나를 잘 돌봅니다」 성료

헤드라인 뉴스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린 30대 박모 씨에게 예식 준비는 선택보다 확인의 연속이었다. 대전과 경기지역 예식장을 비교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가격은 쉽게 알 수 없었다. 비용을 확인하려면 상담 예약을 잡고 직접 찾아가야 했고, 제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상품도 세부 조건을 따져볼수록 예상 금액이 늘어났다. 그렇다고 공공예식장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없었다. 박 씨는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원하는 방식으로 치르고 싶은 마음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느냐"며 "가격을 투명하게 알려주는 게 먼저지, 저렴한 곳을 찾아가라는 게..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매달 평균 58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청년 10명 중 7명이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구직 청년 취업 준비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에 쓴 월평균 비용은 약 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와 학원·온라인 강의 수강료, 교재비, 면접 준비비, 교통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부모나 가족이 대신 지불한 비용도 포함됐으며 주거비는 제외됐다. 취업..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청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대에 거점을 두고 2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도박공간을 개설·유통한 최상위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이들이 개설·분양한 하부 도박사이트들의 운영을 즉각 중단시키고, 국외로 도피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19일 충남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도박사이트 188개를 제작·분양한 최상위 조직 25명과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33명, 도박자 19명 등 77명을 검거했다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