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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말 대평동 공실 상권에서 선보일 해피라움 '라면 페스타'. (사진=행복3차상개개발(주) 제공) |
장기간 비어 있던 상가 23곳을 체험형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청년 창업 매장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 모델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행복도시 내 가장 높은 공실률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던 만큼, 지역민들은 새로운 반전 국면이 형성될 수 있기 기대하고 있다. 일본 삿포로 눈축제 기간 선보이고 있는 '신라면' 부스와 같은 인기를 끌어 모을지 주목된다.
행복3차상가개발(주)와 (주)HU메딕스는 오는 30일 해피라움 페스타 지하 1층에 '라페(라면이 모이면 페스타가 된다)'를 개장하고 연말까지 집중 운영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2021년 해피라움 페스타 준공 이후 지속된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상권 재생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핵심은 단순한 음식 판매시설을 넘어 라면을 직접 고르고 끓여 먹는 체험에 공연과 문화행사, K-푸드 콘텐츠를 결합하는 데 있다.
방문객은 다양한 종류의 라면 가운데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결제한 뒤 직접 조리하고 취식할 수 있다. 여기에 토핑과 음료, 공연, 포토존 등을 접목해 먹는 즐거움과 체험하는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서울 성수동과 명동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체험형 라면 콘텐츠를 세종시 상권에 접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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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일본 삿포로 눈 축제장에 등장한 신라면 부스. 발디딜 틈 없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이희택 기자) |
공간은 해피라움 페스타 지하 1층의 공실 점포 23곳과 일부 공용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다. 기존의 개별 점포 중심 상가 구조를 방문객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음식과 문화를 즐기는 집객형 공간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주최 측은 관광업계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외국인 방문객이 편리하게 라면을 선택하고 조리할 수 있도록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관광정보 제공과 외국인 친화형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운영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오는 30일까지 공간 조성을 마무리하고 개장한 뒤, 11월까지 라면 체험과 공연, 이벤트 등 집중 집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부터 12월까지는 K-푸드 체험 콘텐츠를 보강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와 관광객 유치 활동을 확대한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살린 특별 공연과 테마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달 말에는 방문객과 매출, 주변 상권 파급효과 등을 분석해 사업 성과를 평가한다.
2027년부터는 운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청년창업 매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상설 운영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관심사는 지상 1층에 자리한 '세종 청년창업 푸드 테마파크'와 시너지 효과다.
현재 지상 1층 공간에선 22개 청년 실전 영업장과 44개 청년 창업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3개월간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며 창업 역량과 시장성을 검증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
지하 1층 라페 방문객이 자연스레 지상 1층 청년창업 매장으로 연계 방문해 관광과 집객 수요가 청년들의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관광·집객→청년 실전영업→매출·일자리→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해피라움 페스타의 장기간 공실은 상권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상가를 채우는 것뿐 아니라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만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일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이번 라페를 통해 유동 인구와 체류 시간을 늘리고, 건물 내 다른 상가로 소비가 확산되는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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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심각한 공실 상태를 보이고 있는 대평동 해피라움 상권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SNS와 숏폼 영상, 포토존 등 온라인 확산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도 적극 활용한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세종에 가면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으로 브랜드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다만 사업의 지속 가능성은 연말 집중 운영 이후에도 안정적인 방문 수요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라면 체험 자체의 화제성을 넘어 주변 청년창업 매장과 기존 상권으로 소비를 확산시키는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실을 활용한 새로운 상권 재생 시도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어 세종시의 대표적인 K-푸드 명소로 자리 잡는 한편, 세종시의 고질적인 상가 공실을 해소할 수 있을지 시민사회의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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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지역구 김동빈 의원과 김효숙 의원이 공개한 대평동 상권 공실 현황. (사진=Chatgpt AI로 재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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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