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K-뷰티의 숨은 심장" 인천 남동구, 화장품 집적지 넘어 '글로벌 거점' 노린다

  • 전국
  • 수도권

[기획] "K-뷰티의 숨은 심장" 인천 남동구, 화장품 집적지 넘어 '글로벌 거점' 노린다

수도권 뷰티 제조의 요충지…엑스포서 기술력 과시
원자재 상승·수출 장벽 등 '현장 목소리' 구정에 반영
민선 9기 핵심 과제 '공동브랜드'로 K-뷰티 생태계 완성

  • 승인 2026-10-20 09:47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판로 확대 모색
이병래 남동구청장이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K-뷰티 엑스포 코리아'를 찾아 관내 참가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력을 살펴보고, 기업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남동구청 제공
인천 남동구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뷰티·화장품 산업 집적지라는 지역적 강점을 기반으로, 관내 화장품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과 전방위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K-뷰티 엑스포 코리아' 현장을 직접 찾아 관내 참가 기업들을 격려하고 해외 판로 개척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남동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원료 제조부터 완제품, 용기·부자재, 바이오 연구개발(R&D) 기업까지 화장품 관련 벨류체인이 촘촘히 형성된 K-뷰티의 대표적인 생산 거점이다.

이번 엑스포에는 이 같은 산업적 기반을 증명하듯 남동구 소재 뷰티 기업 22곳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들을 맞이했다. 이 구청장은 현장에서 10개 대표 기업 부스를 순회하며 수출 상담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137시간 숙성 진정 스킨케어 브랜드 '그루터기137'의 ㈜운제 ▲고기능성 헤어케어 전문기업 ㈜제이피에스코스메틱 ▲친환경 천연 화장품 제조기업 예그리나 ▲바이오 기술 및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리치바이오 ▲고보습 기능성 크림 전문기업 ㈜웰빙헬스팜 등이 포함됐다.

이어 ▲스킨케어 및 디바이스 전문기업 ㈜이레코스메틱 ▲글로벌 종합 화장품 제조사 ㈜서울화장품 ▲스피큘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유니즈랩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코나드 ▲메디컬 에스테틱 홈케어 브랜드 ㈜더미스 등의 부스에서도 현장 애로사항 청취가 이어졌다.

최근 고물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인허가 규제 강화 등으로 지역 화장품 제조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기업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이 집중 거론됐다.

기업 관계자들은 원재료 및 제조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 해외 판로 개척의 어려움, 마케팅 지원 부족, 과도한 기업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구는 이번 엑스포에서 수집한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화장품 산업 육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마케팅 및 판로 확대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남동구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업 격려를 넘어,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화장품 공동브랜드 개발'과 궤를 같이한다. 파편화된 지역 내 원료·제조·완제품 기업들을 하나의 공동브랜드로 묶어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리고, 체계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남동구는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화장품 기업들이 집적된 최적의 K-뷰티 거점"이라며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개별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에서 청취한 기업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판로·마케팅·해외 진출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빵축제 내년에는 원도심서 연다…시민참여형 축제로
  2.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3. 대전역세권 개발 또 원점… 메가충청스퀘어가 공공기관 부지 공백 메우나
  4. 국감 종반전 충청 정치권 중앙행정기관 세종行 이슈파이팅 시급
  5. 사라진 일제 대전비행장… 도솔산·남선공원에 지하시설 남아 있을까
  1. [2026 경제세미나] "AI 시대, 대전만의 차별화와 국가반도체연구소 설립 필요"
  2. [주말사건사고] 대전서 주택·차량 화재 잇따라…충남선 교통·물놀이 사고로 2명 숨져
  3. [사설] 반도체연구소 대전 설립보다 나은 대안 없다
  4. [사설] '부천 소방관 순직' 화재 현장 잇단 참사
  5.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헤드라인 뉴스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린 30대 박모 씨에게 예식 준비는 선택보다 확인의 연속이었다. 대전과 경기지역 예식장을 비교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가격은 쉽게 알 수 없었다. 비용을 확인하려면 상담 예약을 잡고 직접 찾아가야 했고, 제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상품도 세부 조건을 따져볼수록 예상 금액이 늘어났다. 그렇다고 공공예식장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없었다. 박 씨는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원하는 방식으로 치르고 싶은 마음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느냐"며 "가격을 투명하게 알려주는 게 먼저지, 저렴한 곳을 찾아가라는 게..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매달 평균 58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청년 10명 중 7명이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구직 청년 취업 준비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에 쓴 월평균 비용은 약 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와 학원·온라인 강의 수강료, 교재비, 면접 준비비, 교통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부모나 가족이 대신 지불한 비용도 포함됐으며 주거비는 제외됐다. 취업..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청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대에 거점을 두고 2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도박공간을 개설·유통한 최상위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이들이 개설·분양한 하부 도박사이트들의 운영을 즉각 중단시키고, 국외로 도피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19일 충남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도박사이트 188개를 제작·분양한 최상위 조직 25명과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33명, 도박자 19명 등 77명을 검거했다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