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잇셀 나예리 명예기자 |
행사장에 들어서자 원형 탁자에 둘러앉은 참석자들이 밝은 미소로 서로를 맞이했다. 평소 대전지역 외국인 공동체에서 교류해 온 참석자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으며, 혼자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어울렸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장내에는 웃음과 활기가 가득했다. 각 탁자의 대표가 참여한 춤 대결과 제한된 시간 안에 가장 큰 풍선을 만드는 풍선 불기 대회가 진행됐다. 두 사람이 힘을 모아 몸으로 풍선을 터뜨리는 경기와 3초 동안 제시된 사진 속 물건의 개수를 맞히는 퀴즈도 이어졌다. 어린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각 활동의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전달됐다.
노래자랑에서는 참가자들이 영어와 한국어 노래를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도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함께 축제를 즐겼다. 특히 우간다 출신 참가자는 리아나의 노래 '엄브렐라(Umbrella)'를 부르면서 실제 우산을 소품으로 활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순위를 가리는 경쟁보다는 참가자 모두가 노래로 하나 되어 행사장의 흥을 돋우는 시간이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정성스럽게 마련된 음식이 참석자들을 기다렸다. 밥과 감자샐러드, 갈비, 오리고기, 새우, 닭꼬치, 잡채, 잔치국수를 비롯해 멜론과 샤인머스캣,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이 풍성하게 차려졌다. 참석자들은 음식을 함께 나누며 추석의 넉넉한 정을 느꼈다.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감사가 가득했다. 고향과 문화는 서로 달라도 함께 어울려 명절을 보내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한마음이었다. 대전에서 함께 맞이한 이번 추석은 서로의 마음을 잇고 명절의 따뜻함을 나눈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잇셀 나예리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황미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