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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수영 기자 |
통합 재추진을 요구하는 교수 200여 명의 집단행동에 이어 대학평의원회가 '통합 재투표 불가' 안건을 의결하고 교수회도 본부의 재투표 추진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학내 대립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20일 충남대 교수회는 입장문을 통해 통합신청서 제출 찬반투표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며 본부의 재투표 추진을 비판했다. 대학평의원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정세은 교수회장은 지난 9월 실시한 통합신청서 제출 찬반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53%로 나타난 점을 들어 "본부는 이러한 결과를 수용해 통합 논의를 중단하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틀에서 공주대와 새로운 협력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을 재추진하려면 먼저 총장에 대한 신임을 전 구성원에게 다시 물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대학평의원회는 19일 오후 정 교수회장이 의장 권한으로 긴급 상정한 '통합신청서 제출에 있어 동일 안건으로 재투표는 불가'라는 취지의 안건을 의결했다. 재적 의원 22명 가운데 15명이 참석해 찬성 12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원안이 수용됐다.
안건 상정 절차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 교수회장은 "대학평의원회는 학칙 제·개정과 대학 발전계획 등 주요 사안을 심의하고 대학본부를 견제하는 기구로, 대학의 미래와 직결되는 통합 문제만큼 중요한 사안은 없다"며 "사전에 공지된 안건은 아니었지만 의장이 제안하거나 평의원 일정 비율이 요구하는 안건을 다룰 수 있는 만큼 이번 의결도 평의원회의 역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본부는 대학평의원회가 대학 주요 현안을 심의하는 기구인 만큼 대학 운영이나 정책을 직접 결정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본부 측은 교무과 간사들이 긴급 안건 상정이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안건이 상정·의결된 점을 들어 대학평의원회의 절차와 권한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의결이 실제 통합 재투표 추진을 제한할 수 있는지, 긴급 안건 상정 과정이 관련 규정에 부합하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교수회 내부의 갈등도 확산하고 있다.
앞서 대학본부에 촉구서를 전달한 충남대학교 교수회의 민주화를 위한 교수들 모임은 학내 구성원과 동문 등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충남대학교 미래 발전을 위한 전 구성원 의견수렴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구성원 투표에서 통합신청서 제출 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이어져 온 논쟁이 재투표 추진의 정당성과 대학평의원회의 권한 문제로 번지면서 충남대의 통합 논의는 당분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회장은 "대학평의원회는 학칙 제·개정과 대학 발전계획 등 주요 사안을 심의하고 대학본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로, 대학의 미래와 직결되는 통합 문제만큼 중요한 사안은 없다"며 "사전에 공지된 안건은 아니었지만 의장이 제안하거나 평의원 일정 비율이 요구하는 안건을 다룰 수 있고, 다른 위원회에서도 기타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는 만큼 이번 의결도 평의원회의 역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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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