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기업 11곳, 동남아 수출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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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기업 11곳, 동남아 수출시장 공략

1,327만 달러 MOU 성과

  • 승인 2026-10-20 16:36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고령군 해외무역사절단, 동남아 수출길 넓혔다
고령군 해외무역사절단이 베트남에서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사진=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지역 기업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총 3,872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해외 거래 기반을 넓혔다. 현지 업무협약 금액도 전년보다 약 96% 증가하면서, 이번 성과를 실제 수출계약으로 연결하는 일이 후속 과제로 떠올랐다.

고령군이 지난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 해외무역사절단에는 지역 기업 11곳이 참여했다. 전해명 고령군상공협의회장 겸 엠스푸드㈜ 대표이사가 사절단을 이끌었으며, 참가 기업들은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시장을 살피고 거래처 확보 활동을 벌였다.

이번 현지 활동에서 이뤄진 상담은 131건이다. 업무협약은 24건이 체결됐으며, 협약 금액은 1,327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협약 금액 678만 달러보다 약 96% 증가했다. 현장판매는 5만 달러를 기록했고, 참여 기업 11곳 모두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정보 수집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도 병행됐다. 베트남에서는 코트라(KOTRA) 호찌민무역관과 경상북도 호찌민사무소를 찾아 시장 및 산업 동향을 파악했다. 현지 진입 전략과 바이어 발굴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해 수출 추진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고령 출신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협력 가능성도 살폈다. 사절단은 최은호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협의회 동남아지역회장(DIA 서울아쿠아 대표이사), 윤성욱 재베트남 대구경북상공인협의회장(월성비나 대표) 등을 만나 현지 사업 여건과 지역 기업의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식품 분야의 시장 진입 조건을 확인하는 데도 주력했다. 10월 16일 방문한 무궁화유통에서는 현지 식품 유통시장과 소비 동향을 살펴보고 할랄 인증 등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카르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현지 시장 상황과 기업 지원 방안을 확인했다.

경제단체 간 협력도 추진됐다. 고령군상공협의회와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KOCHAM)는 경제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무역 정보 공유와 상호 방문, 공동 행사, 회원사 간 사업 연결 등을 통해 기업 간 교류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해명 단장은 이번 파견이 지역 기업들이 해외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앞으로 현지 바이어와의 협의를 이어가고 기업별 사후관리를 통해 상담 및 협약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령=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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