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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이 20일 미추홀구 용비도서관에서 초·중학생 작가와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말 학생 작가단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사진=시교육청 제공 |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주)은 지난 20일 미추홀구 용비도서관에서 초·중학생 작가와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말 학생 작가단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학생이 수개월간 머리를 맞대고 공동 창작한 이중언어 그림책 8종을 세상에 처음 선보이고, 학생들이 창작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작가'로 성장한 감동의 순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말 학생 작가단'은 다양한 문화와 언어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남부교육지원청의 핵심 공동 창작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초·중학생 작가 2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베트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필리핀, 일본, 중국, 캄보디아 등 총 8개국의 전래동화 가운데 우리나라 전래동화와 일맥상통하는 친숙한 이야기를 발굴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이후 한글과 해당 국가의 원어를 병기한 이중언어 그림책 8종을 완성해 냈다.
북콘서트 현장에서는 학생 작가단에 대한 수료증 및 그림책 전달식을 시작으로, 학생 작가와 러시아어 강사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생생 낭독, 학생들의 솔직한 창작 소감 발표가 이어져 장내를 뭉클하게 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던 아이가 직접 책을 내며 작가라는 구체적인 꿈을 품게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또래 친구들과 교류하며 아이의 생각과 이해심의 깊이가 훨씬 넓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히 보급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이웃 국가 친구들과 깊이 고민하며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해 낸 과정은 공동체성 회복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이번에 출판된 이중언어 그림책 8종을 원어 낭독 음원 자료와 함께 관내 초·중학교에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선 학교 현장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편견을 깨는 실질적인 다문화 이해 교육 교재로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협력하며 완성한 이번 창작 경험은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감과 협력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체득한 공존과 다문화 수용성의 가치가 학교 현장 전체로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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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