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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은 21일 대덕구청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대덕구의회의 반복되는 원 구성 무산을 규탄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사진=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 제공) |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직 양보안을 제시하며 의장단 선거 참여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의회 정상화는 또다시 무산됐다.
21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덕구의회는 이날 오전 11시께 제296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 선거에 나섰으나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의회 사무국이 전날 오후 6시까지 의장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민주당(서미경·이삼남·정미선·정창희)에서는 재선인 이삼남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지만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전석광·조대웅·김종삼·박은정)이 전원 불참하면서 재적의원 8명 중 민주당 의원 4명만 참석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당내 의원총회를 통해 재선인 전석광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하고 있으나, 그동안 10차례에 걸친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대부분 후보 등록에 나서지 않았다.
여야 갈등의 핵심은 전 의원의 의장직 추대 문제다.
앞서 민주당은 장기 파행에 여야 모두 책임이 있고, 특히 의장직을 지낸 의원들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에 의장직을 양보하되 의장 경험이 없는 재선 의원으로 후보를 한정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의장 후보였던 서미경(3선) 의원의 후보 지명을 포기하는 대신, 국민의힘에도 제9대 대덕구의회 의장을 지낸 전 의원의 후보 추대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전날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회가 해야 할 일까지 멈춰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의장 후보 등록과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최종 양보안에 따른 합의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국민의힘이 이날 회의에 불참하면서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공직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대덕구청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대덕구의회의 반복되는 원 구성 무산을 규탄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양 노조는 의회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다렸지만 또다시 정상화가 불발됐다며, 장기 파행으로 구민과 공직사회가 떠안고 있는 부담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회가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공무원들은 민원창구를 지키고, 복지 현장을 살피며, 구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며 "공무원에게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을 요구하는 만큼 의원들 역시 자신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과 주요 안건 처리가 지연되면 그 피해는 구민에게 돌아가고, 사업 지연을 설명하며 주민 불편에 대응하는 부담은 현장 공무원들이 떠안게 된다"며 "의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구민과 직원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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