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제 의왕시장 취임 100일 대전환…신도시·철도·의료 로드맵 밝혀

  • 전국
  • 수도권

[인터뷰] 김성제 의왕시장 취임 100일 대전환…신도시·철도·의료 로드맵 밝혀

주거 확장 걸맞은 생활 인프라 확보 행정력 쏟아
3기 신도시 조성·광역철도 확충과 250병상 종합병원 추진 등 총력

  • 승인 2026-10-21 16:3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김성제 의왕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사진=의왕시 제공)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은 김성제 의왕시장이 마주한 핵심 과제는 주요 사업이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다.

의왕시 최초의 4선 시장으로서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신도시와 철도, 의료 분야 모두 계획 수립 이후의 실행 과정과 시민 체감 효과를 확인해야 할 단계가 남아 있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77개 공약 과제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야간·휴일 소아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공약의 추진 여부뿐 아니라 실제 이용 편의와 서비스 개선 정도를 어떻게 보여줄지가 시정 평가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 신도시 개발, 주택 공급과 생활 인프라의 속도

의왕에서는 고천·초평·월암·청계2지구를 비롯해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와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등 여러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왕시 자료에 따르면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2025년 12월 31일 지구계획 승인을 받았다. 시가 제시한 추진 일정에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보상계획 공고와 토지보상에 착수하고, 2028년 조성사업을 시작해 2031년 준공하는 계획이 담겼다.

사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록 일정 관리와 기반시설 확보가 중요해진다. 주택 공급이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교통시설과 학교, 공원 등이 제때 갖춰지지 않으면 주민들이 먼저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 시기에 맞춰 교통대책이 작동하는지,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연결이 충분한지, 생활시설이 지역별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대규모 개발을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자족도시 조성으로 연결하고, 포일동과 부곡동 일대 산업단지를 추진하여 지역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 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광역 교통망 확충은 의왕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GTX-C 의왕역 정차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위례~과천선 연장과 왕곡역·월암역 신설도 시가 추진하는 철도 과제다.

특히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가 중요한 관문이다. 김 시장은 2026년 9월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만나 해당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의왕시의회도 10월 14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는 신도시와 기존 개발지역에서 늘어날 교통수요에 대응하고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선 반영을 위한 건의와 사업 확정은 구분해야 한다.

국가계획 반영 이후에도 사업성 검토와 재원 조달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추진 여부와 일정은 단계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GTX-C 역시 의왕의 교통 여건을 바꿀 사업이다. 의왕시 공식 안내에 따르면 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총연장 86.46㎞, 정거장 14곳 규모로 계획됐으며 사업비는 4조6,084억원이다. 의왕역 정차를 포함한 사업은 2024년 2월 착공식을 거쳤다.

철도시설 입지를 둘러싼 주민 수용성 해결을 위해 2026년 5월 위례~과천선 연장 관련 차량기지 대안으로 왕송하수처리장·왕송호수캠핑장 하부가 검토자료에 포함되었지만 주민 설명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타당성뿐 아니라 환경과 생활권에 미칠 영향,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남았다.

■ 250병상 종합병원, 건립 계획

지역 의료 기반을 확충할 종합병원 건립도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이다. 의왕은 대형 의료기관과 응급의료 기반이 부족해 중증·응급환자가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을 높일 계기가 될 수 있다.

학의동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의왕 해밀리 병원은 연면적 약 4만4,742㎡, 250병상 규모로 계획하고, 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19개 진료과목과 응급의료 기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시는 2026년 4월 보건복지부의 사전심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8월 경기도의 의료기관 개설 관련 사전심의 승인도 확보하고,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77개 공약 사업 생활 속 변화

김 시장은 친환경 도시 조성, 첨단산업 기반 확충, 철도 중심 교통체계, 미래교육, 청년 지원, 복지·안전 등을 중심으로 77개 공약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공약의 실질적인 성과를 판단하려면 추진 여부와 시민이 얻는 효과를 구분해 기업 유치가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교통사업과 의료시설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 시장은 "민선 9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시기"라며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도시 의왕을 실현해 시민들이 변화와 발전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4.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5.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20일부터 임시 개방
  1.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2.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3.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4.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5.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내 통과 목표를 관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28일 특별법 논의를 위한 회의 개최가 유력시되면서다. 앞선 13일 중앙행정기관의 2차 이전안이 확정·발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 명분을 더욱 크게 확보한 것도 사실이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는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개최 일정을 두고 협의를 지속 중이다. 국토위 감사는 23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에 따라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