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3일 동구 순회투어·26일 공공보건의료 포럼 잇따라
11월 기술제안방식 공고…의료 기능 등 제안 평가
"민선9기, 의료건강국 신설 등 공공의료 선제적 강화"

  • 승인 2026-10-22 17:00
  • 신문게재 2026-10-23 2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시는 대전의료원 건립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주민 의견 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통해 구체적인 병원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공론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총 2,223억 원을 투입해 동구 용운동에 31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프로젝트로,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필수·응급의료 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시는 수렴된 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하여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며, 시공사 선정 시 의료 현장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clip20261022155422
대전의료원 기존 조감도. 향후 기술제안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뒤 실시설계를 거치게 돼 외관과 공간 구성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만큼 공고에 앞서 의료 현장과 지역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반영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23일 동구에서 자치구 상생공감투어를 열고 대전의료원을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대전의료원이 동구에 들어서는 핵심 공공의료시설인 만큼 건립 일정뿐 아니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와 접근성, 주변 교통·생활 인프라 등에 대한 요구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6일에는 호텔 ICC에서 '대전형 필수공공보건의료체계의 현재와 미래' 포럼이 열린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충남대학교병원, 선병원, 건양대병원 및 보건기관 관계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여해 지역 필수·공공의료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대전시가 최근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개편하고 중증·응급환자를 최대한 지역 내에서 치료하는 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전의료원이 향후 어떤 필수·응급의료 기능을 맡을지, 기존 지역 의료기관과 어떻게 역할을 나눌지 등에 대한 의료계 의견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3만 4500㎡, 31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223억 원으로 국비 839억 원과 시비 1384억 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공사비만 약 1435억 원이다.

총사업비는 기존 1759억 원에서 2223억 원으로 464억 원 늘었지만, 증액 과정에서 국비 300억 원 이상 추가 확보하면서 시비 분담률은 기존 70%에서 62% 수준으로 낮아졌다. 대전시는 총사업비 조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고 토지보상과 함께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공고 이후 참여 업체들은 약 3개월간 대전의료원을 어떤 구조와 방식으로 건립할지 기술제안과 설계도면 등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이를 평가해 2027년 4~5월께 시공사를 선정하고 선정 업체에 실시설계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0~11월께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과 대전도시공사 소유 토지 이전, 문화재 조사 등은 향후 공사 일정의 변수로 남아 있다. 토지보상이 우선 마무리되는 구간은 전체 보상 완료 이전이라도 우선 공사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는 시공사 선정 전 주민과 의료계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바탕으로 실제 의료원 운영에 필요한 공간과 기능을 설계 과정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9기 들어 의료건강국을 신설하는 등 지역 공공의료 안전망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대전형 응급의료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대전의료원 건립을 위해 주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기능과 설계에 충실히 반영해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3.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4.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5.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3.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4.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5.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중도일보 사내 근로복지기금 제도 생긴다…전 직원 대상 설명회
중도일보 사내 근로복지기금 제도 생긴다…전 직원 대상 설명회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대표이사 김현수, 사장 유영돈)에 근로복지기금 제도가 생긴다. 이에 오도영 노무법인 미리내 대표노무사가 22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복지기금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오도영 노무사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제도는 사업주가 기업 이익의 일부를 출연해 근로자의 생활안정·복지 증진을 위한 복지사업을 시행하는 제도”라며 “회사가 기금을 출연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근로자에게 복지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