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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료원 기존 조감도. 향후 기술제안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뒤 실시설계를 거치게 돼 외관과 공간 구성 등이 변경될 수 있다. |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만큼 공고에 앞서 의료 현장과 지역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반영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23일 동구에서 자치구 상생공감투어를 열고 대전의료원을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대전의료원이 동구에 들어서는 핵심 공공의료시설인 만큼 건립 일정뿐 아니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와 접근성, 주변 교통·생활 인프라 등에 대한 요구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6일에는 호텔 ICC에서 '대전형 필수공공보건의료체계의 현재와 미래' 포럼이 열린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충남대학교병원, 선병원, 건양대병원 및 보건기관 관계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여해 지역 필수·공공의료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대전시가 최근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개편하고 중증·응급환자를 최대한 지역 내에서 치료하는 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전의료원이 향후 어떤 필수·응급의료 기능을 맡을지, 기존 지역 의료기관과 어떻게 역할을 나눌지 등에 대한 의료계 의견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3만 4500㎡, 31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223억 원으로 국비 839억 원과 시비 1384억 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공사비만 약 1435억 원이다.
총사업비는 기존 1759억 원에서 2223억 원으로 464억 원 늘었지만, 증액 과정에서 국비 300억 원 이상 추가 확보하면서 시비 분담률은 기존 70%에서 62% 수준으로 낮아졌다. 대전시는 총사업비 조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고 토지보상과 함께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공고 이후 참여 업체들은 약 3개월간 대전의료원을 어떤 구조와 방식으로 건립할지 기술제안과 설계도면 등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이를 평가해 2027년 4~5월께 시공사를 선정하고 선정 업체에 실시설계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0~11월께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과 대전도시공사 소유 토지 이전, 문화재 조사 등은 향후 공사 일정의 변수로 남아 있다. 토지보상이 우선 마무리되는 구간은 전체 보상 완료 이전이라도 우선 공사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는 시공사 선정 전 주민과 의료계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바탕으로 실제 의료원 운영에 필요한 공간과 기능을 설계 과정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9기 들어 의료건강국을 신설하는 등 지역 공공의료 안전망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대전형 응급의료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대전의료원 건립을 위해 주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기능과 설계에 충실히 반영해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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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