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술사업화]출연연 전담조직 통합, 시너지 높여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정부 기술사업화]출연연 전담조직 통합, 시너지 높여야

부서형태의 조직 운영 한계, 전문가 모으고 특성화해야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유리 독일 막스플랑크,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성공 사례

  • 승인 2016-02-24 18:03
  • 신문게재 2016-02-25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정부 기술사업화 올바른 방향인가] 하. 기술사업화전담조직(TLO)의 올바른 방향

지금보다 효율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해서는 기술사업화전담조직(TLO)을 하나로 묶는 통합 기관이 필요하다.

정부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기술사업화 성과를 원한다면 현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TLO를 하나로 묶어 그 역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각 출연연마다 TLO가 존재하는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나 노하우도 산재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다수 출연연의 TLO가 큰 규모의 단독 조직이 아니라 부서형태로 존재하다 보니 해외사업 등 큰 그림을 그리는데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TLO 조직을 엮으면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기술을 발굴하기 쉬워질 뿐만 아니라 여러 출연연에서 나오는 기술을 한데 묶어 사업화시키는 것에도 유리한 측면이 강하다.

여기에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분야도 상대적으로 넓어져 기술을 내놓을 시장도 그만큼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다수 출연연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은 기관 평가에 기술료를 중요한 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기술사업화 성과'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도 통합 TLO조직으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즉 출연연이나 공공기관마다 별도로 운영중인 TLO를 기술사업화 성과를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전문화된 조직으로 꾸리면 꿩먹고 알먹는 샘이다.

대덕특구내 출연연 기술사업화 관계자는 “기술을 장기 숙성시키고 대형화시킬 수 있는 기술들을 단기적으로 진행해 당해년도에 성과(기술료)로 채워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는 국가적 큰 손실”이라며 “TLO가 지금의 성과주의 시스템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외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별도의 사업화 조직을 성공적 운영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의 '이노베이션',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예다(YEDA)' 등이 대표적이다. 막스플랑크는 시쳇말로 돈과는 거리가 먼 기초과학이나 인문학 등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간 90여 건의 특허를 내놓고 있다.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사업단장은 “사실 TLO 끼리 협력해야 할 사업이 많이 있지만 지금과 같은 PBS(성과주의예산제도) 경쟁체제에서는 공동으로 무엇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면서 “현재 여러 기관에 나눠져 있는 TLO를 합해 특허 발굴과 가공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끝>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에서 만난 사람]임진택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2. 천안·아산·춘천 국회의원 6인, 이재명 정부 공약인 GTX-B·C 연장노선 철도망계획에 즉각 반영 촉구
  3. 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 방문…"5극 3특 중부권 성장엔진 투자 적극 지원"
  4. 한국타이어, 美 타임지 '2026 세계 최고의 기업'에 선정
  5.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1. 개혁신당 대전시당,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조동운'
  2.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트램 공개자료실' 개설
  3. 장기수 천안시장, "반도체 투자 지켜야"…대외 대응 강화 주문
  4. 천안서부새마을금고, 소아암 어린이 위한 기금마련축제서 2년 연속 후원·봉사
  5. 핵심기술 유출혐의 벗은 쎄트렉아이, 경찰 불송치 결정

헤드라인 뉴스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시의회 상임위 벽에 막혀 멈춰섰다. 앞서 교육청이 제출한 추경 예산안이 교육안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다. 오는 7일 예결위 예산 심사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손인수)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장장 7시간 동안 마라톤 논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심의 결과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 추진 예산안 전액(196억 9421만 원)을 삭감 조치했다. 2026학..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