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의 세상읽기]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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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의 세상읽기]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에 가다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 승인 2024-04-03 23:4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한성일 목요언론인클럽 회장 사진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휴가 기간을 이용해 나의 여행 친구인 딸내미와 함께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빙하의 절경을 자랑하는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에 가기 위해 영화 ‘반지의 제왕’과 ‘아바타’ 촬영지인 뉴질랜드에 다녀왔다. 뉴질랜드는 남서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로, 북섬과 남섬 등 2개 섬으로 이루어진 본토와 여러 섬과 제도를 지닌 나라다. 1840년 와이탕기 조약에 따라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07년 독립했지만 영국연방의 일원으로서 형식적으로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실질적으로는 의원내각제 형태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2.7배이지만 인구 수는 우리나라의 3분의 1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영국을 큰 형, 호주를 작은 형으로 부르고 있었다.

뉴질랜드는 원주민들의 언어인 마오리어로 ‘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는 뜻인 ‘아오테아로라(Aotearoa)’라고 불린다.



뉴질랜드는 자연과 지혜롭게 터전을 공유한 북섬 오클랜드와 대자연의 웅장한 매력이 있는 남섬 크라이스트 처치를 비롯한 곳곳의 자연환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워 천상의 파라다이스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세먼지 제로의 청정무공해지역 환경과 국가가 다 책임져주는 복지정책이 참으로 부러웠다.

인천공항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까지 11시간 반이 걸리는데 서너 편의 영화를 감상하다 보니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맨 먼저 반딧불이 석회동굴인 와이토모 동굴에 갔다. 세계 8대 불가사의중 하나라는 와이토모 동굴 안의 지하 강물을 따라 보트를 타면서 동굴 천장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신비로웠다. 10여 년 전 대학원 졸업 여행차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갔을 때 아마존 강과 같은 곳을 배를 타고 나가 반딧불 체험을 하면서 배 안에 들어온 반딧불이를 직접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보며 신기해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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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온천 휴양지인 로토루아에 가서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로토루아 호수를 산책하고 가버먼트 가든을 둘러보았다. 울창한 나무들과 더불어 장미꽃이 만발한 장미가든에서 싱그러운 자연을 맛보았다. 우리나라 에버랜드의 장미가든이 떠오르는 곳이다. 로토루아는 6.25 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원주민들이 고향을 그리며 불렀다는 노래인 ‘연가’의 배경이 된 섬이 있는 곳이다. 하늘색과 물빛색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 곳은 고즈넉하고 고고한 느낌을 주는데 흑조들이 떠다니면서 여행객들을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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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과 질병에 효과가 좋다는 폴리네시안 유황온천에서 6개 탕을 골고루 들어가 노천온천욕을 즐겼다.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한다. 추위에 약한 뉴질랜드 마오리 원주민들은 뜨거운 지열을 활용해 전기를 만들기도 하고, 따뜻한 지열을 찾아 정착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지열을 이용해 2시간 정도 익힌 음식인 마우리 전통음식 항이식을 먹었다. 고기와 감자와 야채가 접시에 담겨나온다. 나름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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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거대한 화산 폭발로 생성된 타우포 호수를 갔다. 23년 전 개봉한 이병헌과 이은주 주연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촬영지였던 타우포 전망대를 조망하는데 외국인 아가씨가 번지점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용감한 아가씨였다. 남성보다 여성의 뛰어내리는 비율이 훨씬 더 높다고 한다. 멋지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워낙 인상깊게 봤던지라 영화 속의 그 장면을 실제 와서 보게 되니 감개무량했다. 영화 속에서 대학생들로 나왔던 순수청년 이병헌과 지금은 세상을 떠난 이은주의 모습이 떠올랐다. 영화를 보던 당시만 해도 이 곳에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꿈만 같았다. 풍광도 너무나 아름다워 감탄사를 절로 내뱉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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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가다가 잠시 내려 아름다운 후카폭포의 푸르고 세찬 물줄기를 감상한다. 마음이 맑게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다.

로토루아에서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가장 큰 지열지대에 가서 진흙이 물처럼 끓고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간헐천을 관람했다. 뽀글뽀글 올라오는 뜨거운 증기의 진흙기포를 보면서 일본 후쿠오카 벳부의 가마도 지옥온천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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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까레와레와 마오리 민속촌에서는 마오리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통 가옥과 각종 공예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다.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농장인 해리티지 농장의 팜투어는 잊지 못할 재미있는 추억을 안겨주었다. 입담 좋은 농장 주인의 트랙터를 타고 농장을 투어하면서 양과 사슴과 알파카와 소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했는데 이 친구들이 너무나 귀엽고 예뻐서 저절로 힐링이 됐다. 딸내미는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이 곳에 와서 워킹홀리데이하면서 농장일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양떼몰이 개인 보더콜리와 함께 양몰이하면서 살고 싶다고 한다. 네살배기 반려견 토이푸들 송이의 엄마인 딸내미는 송이를 데리고 이 곳에 와서 푸른 초지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살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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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이 좋아 우리나라보다 스무 배나 빨리 성장한다는 나무들이 밀집돼 있는 레드우드 수목원은 붉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 곳 수목원에서 즐기는 산림욕이 일품이다. 오래 전 가장 친한 여고 동창 친구와 함께 호주 여행하면서 블루마운틴에 갔을 때 트레킹하던 생각이 났다. 블루마운틴의 나무늘보들을 보면서 이 곳에서 며칠간 트레킹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레드우드수목원 역시 나무들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향내를 맡으며 온종일 레드우드수목원에서 나무들과 함께 지내고 싶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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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 곤돌라에 탑승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멋진 뷰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점심식사를 한 뒤 오클랜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인 미션베이와 마이클 조셉 세비치 공원에 갔다. 미션베이 풍광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이클 조셉 세비치는 복지국가 뉴질랜드의 초석을 다진 뉴질랜드 수상으로, 뉴질랜드 여성들의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한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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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뉴질랜드 수도가 웰링턴이지만 한때는 뉴질랜드의 수도였던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모여 살고 있다. 도시 깊숙이 들어온 남태평양과 테즈안해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형성하고, 구름이 많은 지형은 도시 어디에서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축복받은 곳이다. 미션베이는 세련된 분위기의 해변 도시 한가운데 자리한다. 미센베이 공원으로 가는 해안에는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오클랜드는 세계에서 요트 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북유럽 노르웨이에도 요트가 정말 많았던 기억이 난다. 오클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 대회인 아메리카컵 대회를 두번이나 개최한 세계적인 요트도시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살기 좋은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여유로운 사람들이 어울려 매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 2위를 다투고 있는 곳이다. 집값이 워낙 비싸 부자들이 산다는 해안가 주택들과 더불어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멋진 조화를 이뤄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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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테마타 항구를 가로지르는 오클랜드의 상징 하버브릿지를 조망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켄터베리 대평원을 지나 마운트쿡으로 이동했다. 마운트쿡은 해발 3754m의 남알프스 최고봉이다. 마운트쿡 국립공원은 빙하가 만들어낸 맑고 푸른 에메랄드 빛 푸카키 호수와 데카포 호수를 선물했다. 호수 빛깔이 에메랄드색이다. 파란 하늘보다 더 맑고 투명하고 아름답다. 옥빛 호수를 보며 경탄을 금치 못한다. 뉴질랜드 최초의 교회라는 선한 목자교회를 들렀다가 양치기 개인 보더콜리 동상 앞에서 잠시 우리 집 반려견 송이를 생각했다. 송이를 데리고 오고 싶다. 여행 내내 송이가 보고 싶었다. 딸내미 역시 마찬가지로 뉴질랜드 가는 곳곳마다 푸른 초원을 보면서 송이데리고 산책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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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쿡의 여러 트레킹 코스 중 후커밸리 트레킹을 했다. 역시 절경을 감상하며 하는 트레킹은 즐겁다.

납작복숭아를 비롯한 다양한 과일을 살 수 있는 크롬웰 과일단지를 지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을 기리는 도시인 퀸스타운으로 이동했다. 퀸스타운은 뛰어난 자연을 바탕으로 한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피요르드랜드 국립공원은 더런 산맥을 통과하는 길이 1219m의 1차선 터널인 호머터널을 지나 이동하는데 빙하수로 이루어진 호수로, 물이 너무나 맑아 주변 풍경이 거울에 비친 듯 선명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거울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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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질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1만2000년 전 빙하에 의해 형성되어 태고적 웅장한 원시림을 간직한 곳인데 밀포드 사운드 유람선에 탑승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게 된다. 트레킹코스도 따로 있어서 나중에 꼭 트레킹하러 오고 싶은 곳이다. 북유럽 노르웨이에서 송네피요르드 빙하체험을 할 때가 생각났다. 라이언 마운틴, 마이터 피크 등 기암괴석을 감상하면서 밀포드 사운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보웬폭포를 보고 바다로 낙하하는 폭포수를 직접 맞을 수 있는 스털링 폭포에 얼굴을 내밀어 본다. 10년 젊어진다는 설이 있다(하하하). 만년설이 녹아 형성된 폭포 등 피요르드 해안의 비경은 환상적이다. 밀포드 사운드에서 돌아오는 길 와카티푸 호수는 증기선 크루즈를 운행하고 있었다. 퀸스타운으로 돌아와 43m 높이의 카와라우 다리에서 바라보는 번지점프대에 갔다. 외국인 아저씨가 뛰어내리는 광경을 목격했다. 스릴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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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골드러시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는 애로우타운은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할리우드 배우들의 별장이 많은 곳이다. 골드러시는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사금이 발견되면서 1850년대의 미국 개척민들이 너도나도 캘리포니아로 몰려간 현상을 말한다. 애로우타운은 19세기 금광이 발견되면서 개발된 도시로 당시 만들어진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마을이다. 사금을 캐는 현장을 시연하는 장소가 눈에 띈다. 쇠퇴한 금광마을에서 매력적인 관광마을로 변신한 도시다.

남알프스의 모습을 비춰내는 뉴질랜드 남섬의 와카티푸 호수는 퀸스타운의 상징으로, 빙하 호수로 길이가 70km, 폭이 300m나 되는 아름다운 빙하호수다. 거울 같이 맑은 와카티푸 호수는 마오리족들이 비취호수라고 부르는데 그 이름처럼 비취빛으로 반짝이는 물빛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얼음덩어리가 파 놓은 구덩이에 물이 차올라 형성된 빙하호인데 만년설과 벚꽃과 바다를 닮은 호수가 겹치는 신기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다우포 호수, 떼 아나우 호수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라는데 좁고 긴 S자 형태로 퀸스타운을 감싸돌고 있다. 뉴질랜드의 호수는 빙하호수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림처럼 아름답다. 환상적이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진을 찍으면 곳곳이 명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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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타운을 번지점프의 고향으로 만든 일등 공신인 A.J.해킷 번지에 갔다. 와카티푸 호수에서 흘러나온 유일한 강이 카와라우강인데 이 강의 골짜기에 세계 최초의 상업 번지점프대인 A.J.해킷 번지가 있다. 번지점푸는 뉴질랜드 인근 섬나라 바누아트의 펜테코스트섬에서 행해지던 성년식에서 유래했다. 나무 꼭대기에서 번지라는 열대 덩굴을 엮은 줄을 다리에 묶고 뛰어내려 담력을 과시하던 의례가 그 기원이다. 이 모험적인 의식이 서구인들에게 알려져 스포츠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뉴질랜드의 A.J.해킷은 수학자였던 친구와 함께 좀 더 안전한 소재를 찾아 라텍스 고무를 수천 가닥 연결한 튼튼한 줄을 고안해냈다. 그리고는 상업 스포츠로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해 1987년에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에펠탑에서 번지점프를 했다. 이후 1988년 11월에 카와라우 협곡의 다리에 번지점프대를 설치해 많은 이들이 찾게 됐다고 한다.

퀸스타운 공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초지에서 여유롭게 풀을 먹는 양떼들과 블랙 앵글스 소들의 평화로운 모습이 절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뉴질랜드는 양의 수가 사람의 수보다 다섯배가 많다고 한다. 소들도 워낙 많으니 소고기 값, 양고기 값, 돼지고기값이 다 같다. 특히 몽골에서 먹었던 양고기보다 뉴질랜드에서 먹은 양고기가 훨씬 더 맛있다. 이유는 어린 양이기 때문이란다. 맥주도 맛있고, 화덕 피자도 맛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엔 체중이 느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뉴질랜드는 자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고차가 많다. 검소하고 허세가 없다. 밀포드 사운드 해안가에도 환경 보존을 위해 그 흔한 카페도 없다. 그래서 자연을 순수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거다. 실로 감동이다.

세계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남섬을 떠나 북섬 오클랜드로 다시 이동해 세계 50위권 안에 든다는 명문대학인 오클랜드 대학을 둘러본다. 도시 곳곳에 대학 건물들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는데 울창한 나무숲들에 둘러싸인 캠퍼스가 아름답다.

1차 산업 낙농업만으로 성공한 나라, 장애인 복지가 으뜸인 나라, 환경보존이 세계 최고인 나라 뉴질랜드는 순박함과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힐링의 나라로 진한 울림과 감동을 주고 있다. 또 가고 싶은 나라, 살고 싶은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코 뉴질랜드를 꼽겠다.


한성일 편집위원(국장)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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