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 정치/행정
  • 세종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충청권 공동 개최로 2027년 8월 1일~12일 분산 진행...대평동 종합체육시설에선 '수구와 탁구' 열려
1만 5000여 명 선수촌, 합강동과 산울동에 2300호로 배치...5월 17일 조직위-LH 협약 체결
폐막식, 중앙공원 일대서 화려한 퍼포먼스

  • 승인 2024-05-18 07:47
  • 수정 2024-05-19 09:4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4051301000902200037348
2027 U대회의 폐막식 무대가 될 중앙공원 잔디광장 전경. 사진은 낙화축제 당시 현장 모습 파노라마. 사진=이희택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는 세종시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19일 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시민들은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회 기간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내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에서 전 세계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 종합운동장 건립이 유보되면서, 기대를 모은 육상 종목은 관람할 수 없게 됐다.

탁구와 수구 종목만 세종시에서 진행되고 양궁과 기계체조, 육상, 농구, 다이빙, 펜싱, 유도, 리듬체조, 태권도, 테니스, 배구, 수구, 배드민턴 등 13개 필수 종목과 골프, 조정, 비치발리볼 등 3개 선택 종목은 대전과 충남, 충북으로 나뉘어 열린다.

그럼에도 세종시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U대회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U대회 조직위원회가 2023년부터 세종시에 둥지를 틀며, 대회 폐막까지 성공 개최와 전 세계인의 방문 안내소 기능을 수행한다.



150개국 1만 5000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머물 선수촌도 5~6생활권에 마련된다. 선수단이 1만 명, 임원과 미디어를 포함한 인원이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noname01
합강동(5-1생활권) 메인 선수촌과 산울동(6-3생활권)보조 선수촌 입지. 사진=U대회 조직위 제공.
이를 위해 U대회 조직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7일 서울 용산 소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수촌 조성 관련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조직위원회 강창희 위원장과 LH 이한준 사장이 참석, LH 공공주택 활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LH는 2012 여수엑스포,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에 이어 U대회에서도 보유 주택 등을 활용한 대회 운영을 지원하게 됐다.

주요 내용은 ▲합강동(5-1생활권) 및 산울동(6-3생활권)의 공공주택 약 2300호와 부지 제공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기본 협약 이후 세부 협약 체결 추진 등으로 요약된다. 조직위는 U대회 기간 관계기관 협의 지원 및 발생 비용 보전을 뒷받침한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LH 선수촌 조성과 활용 방안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토대가 되고 국가 스포츠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LH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성공 개최의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협약을 통해 LH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국가적 행사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와 적극 협업하겠다"고 화답했다.

조직위-LH 선수촌조성 기본협약식(4)
강창회 U대회 조직위원장(사진 좌측부터 네번째)과 이창섭 부위원장(세번째), 이한준 LH 사장(다섯번쨰)이 5월 17일 선수촌 조성 협약을 맺고,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U대회 조직위.
이처럼 선수단의 세종시 체류는 행정수도 위상을 전 세계 만방에 알리고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시민들의 볼거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대회의 폐막식이 중앙공원 1단계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150개국 선수단은 폐막식 전·후로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 1단계 체육·정원 시설 ▲중앙공원 2단계 완공(콘셉트 미정) ▲국립어린이박물관과 도시건축박물관(2026년), 국립디자인박물관 및 디지털문화유산박물관(각 2027년) 등의 중앙녹지공간의 관광 자원을 누리며 색다른 대회의 마무리에 임하게 된다.

시는 최근 이 공간에서 선보인 '낙화'를 대회의 피날레 이벤트로 승화하기 위한 구상안을 그려나가고 있다.

한편, U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최로 2년마다 홀수해에 열리는 전 세계 대학생 선수들의 스포츠 축제로 잘 알려져 있고, 한국은 2015년 광주, 2003년 대구에서 U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1.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2.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3.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4.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5. 한남대, 조원휘 대전시의장 초청 ‘공공리더십 특강’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